기억자아,경험자아,배경자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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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Ke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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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샌더스 퍼스(Charles Sanders Peirce)의 기호학 삼원론과 데이비드 봄(David Bohm)의 소마-시그니피컨스(Soma-Significance) 이론자아(self)의 관점에서 해석하면, 자아를 기억자아(remembering self), 경험자아(experiencing self), 배경자아(background self)로 나눌 수 있습니다. 이 세 가지 자아는 각각 퍼스와 봄의 삼자적 구조와 대응되며, 자아가 작동하는 방식과 인간의 자기 인식 과정을 설명하는 데 유용한 틀을 제공합니다.

자아의 세 가지 범주

1. 기억자아 (Remembering Self)

정의

기억자아는 과거의 경험과 기억을 통해 자아를 구성하는 측면으로, 자아의 본질적이고 물질적인 기반을 형성합니다.

  • 이는 과거의 사건과 기억을 통해 자신을 정의하고, 이를 통해 현재와 미래의 자아를 형성하는 역할을 합니다.

특징

  • 물질적 실체: 기억자아는 물질적이고 고유한 본질에 뿌리를 두며, 과거의 경험을 통해 자아의 본질을 형성합니다.
  • 고정성과 안정성: 기억자아는 과거의 기억을 기반으로 자아의 안정적이고 지속적인 측면을 제공합니다.
  • 퍼스와의 관계: 일차성(Firstness)와 연결됩니다. 이는 자아의 본질적이고 잠재적인 측면을 의미합니다.
  • 봄과의 관계: 소마(Soma)와 관련됩니다. 소마는 물질적이고 본질적인 영역으로, 기억자아의 물질적 기반을 설명합니다.

예시

  • “나는 어린 시절에 항상 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냈다.”라는 기억은 기억자아의 물질적 기반에서 비롯된 자아 인식입니다.

2. 경험자아 (Experiencing Self)

정의

경험자아는 현재 순간의 감각적 경험과 해석을 통해 자아를 구성하는 측면으로, 자아가 의미를 형성하는 과정과 관련됩니다.

  • 이는 지금 이 순간의 직접적 경험과 그 경험에 대한 해석을 통해 자아를 형성합니다.

특징

  • 현재성: 경험자아는 현재 순간의 경험에 초점을 맞추며, 즉각적이고 감각적인 반응을 통해 자아를 구성합니다.
  • 의미 형성: 경험자아는 현재의 경험을 해석하여 자아의 정체성을 형성합니다.
  • 퍼스와의 관계: 이차성(Secondness)와 연결됩니다. 이는 자아가 외부 세계와 상호작용하며 의미를 형성하는 과정을 설명합니다.
  • 봄과의 관계: 시그니피컨스(Significance:의미)와 관련됩니다. 이는 경험을 통해 의미가 형성되는 과정을 나타냅니다.

예시

  • “지금 이 순간 나는 따뜻한 햇빛을 느끼고 있다.”라는 의식은 경험자아의 현재적이고 의미 형성적인 측면을 보여줍니다.

3. 배경자아 (Background Self)

정의

배경자아는 자아의 무의식적이고 에너지적인 기반으로, 자아의 지속성과 매개적 역할을 담당하는 측면입니다.

  • 이는 자아의 심층적이고 무의식적인 부분으로, 우리의 행동과 사고를 형성하는 배경적 상태를 나타냅니다.

특징

  • 무의식적 기반: 배경자아는 의식적으로 드러나지 않지만, 자아의 심리적, 에너지적 구조를 형성합니다.
  • 연결성과 매개성: 이는 자아의 다양한 측면을 연결하고, 자아의 지속성을 유지합니다.
  • 퍼스와의 관계: 삼차성(Thirdness)와 연결됩니다. 이는 자아의 에너지적이고 매개적인 역할을 설명합니다.
  • 봄과의 관계: 에너지(Energy)와 관련됩니다. 에너지는 자아의 무의식적이고 지속적인 작용을 나타냅니다.

예시

  • “어떤 상황에서 막연한 불안감을 느낀다.”라는 감정은 배경자아의 무의식적이고 에너지적인 작용에서 비롯됩니다.

퍼스와 봄의 삼자관계와 자아의 분류 비교

자아의 측면 퍼스의 기호학 퍼스의 범주 봄의 이론 관련 설명
기억자아 Object
(지시체)
일차성
(Firstness)
소마
(Soma)
자아의 물질적이고 본질적인 측면. 과거의 기억과 고유한 성질에 의해 형성되며, 직관적이고 본능적인 자아의 측면.
경험자아 Interpretant
(해석체)
이차성
(Secondness)
시그니피컨스
(Significance)
현재 순간의 경험과 외부 세계와의 상호작용을 통해 자아가 형성되며, 감각적이고 실질적인 경험을 기반으로 작동.
배경자아 Representamen
(기호체)
삼차성
(Thirdness)
에너지
(Energy)
자아의 무의식적이고 에너지적인 기반으로, 다양한 자아의 측면을 연결하며 지속성매개적 역할을 담당.

요약

  • 기억자아는 과거의 경험과 기억을 통해 자아의 물질적 본질을 형성하며, 이는 퍼스의 일차성과 봄의 소마와 연결됩니다.
  • 경험자아는 현재의 경험과 의미 형성을 통해 자아를 구성하며, 이는 퍼스의 이차성과 봄의 시그니피컨스와 연결됩니다.
  • 배경자아는 자아의 무의식적이고 에너지적인 기반을 제공하며, 이는 퍼스의 삼차성과 봄의 에너지와 연결됩니다.

이 분류는 자아를 다층적으로 이해하고, 퍼스와 봄의 이론을 통합적으로 적용하는 데 유용한 틀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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