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증] 적취(積聚)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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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OKePaP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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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학 관련 글을 보다 보면, 적취(積聚)라는 말이 많이 나온다. 단순하게 구분을 하면 고정되어 뭉쳐 있는 것은 적이라 하고 종양의 소견을 의미하는 징후이고 , 취는 때로는 뭉쳐있기도 하고 때로는 형태가 없이 위치도 바뀌는 가벼운 증상을 말한다. 적과 취에 대해서 알아본다. 추가로 오적(五臟)에 대해서도 알아본다.

동의보감에서의 적취와 부종

1. 적취(積聚)

적취는 몸 안에 생긴 일종의 종양 같은 것이다. <동의보감> ‘적취(積聚)’ 문(門)에서는 적취가 생기는 원인과 종류, 치료법을 다룬다.

1-1. 적취지인(積聚之因)

지나치게 기뻐하거나 화를 내면 오장(五臟)이 상하는데, 오장이 상하면 허해진다. 비바람이 허한 곳에 침범하면 상초(上焦)에 병이 생기는데, 그것이 혈맥에 오래 머물러 있게 되면 적(積)이 된다.

양명경(陽明經)에 적취가 생기면 이 경맥은 배꼽 옆으로 지나가기 때문에 배가 부르면 적취의 덩어리가 더 크게 나타나고, 배가 고플 때는 작게 나타난다.

서늘하고 습한 기운이 허한 곳으로 침범하면 하초(下焦)에 병이 생긴다. 적(積)이 생기는 초기에는 몸이 차가워지면서 궐증(厥證)이 생겼다가 곧 적이 생긴다. 궐증이 생기면 발에 기운이 통하지 못하는데, 발에 기운이 통하지 못하면 정강이가 싸늘해진다. 정강이가 싸늘해지면 혈맥(血脈)이 잘 통하지 못하는데, 혈맥이 잘 통하지 못하면 찬 기운이 위장으로 들어가게 된다. 찬 기운이 위장으로 들어가면 배가 불러 오르고, 배가 불러 오르면 위장 밖에 진액(津液)이 몰려서 흩어지지 않고 점점 적으로 된다.

1-2. 논오적육취(論五積六聚)

적(積)은 음기(陰氣)이고, 취(聚)는 양기(陽氣)이다. 음기 때는 맥이 침(沈)하면서 복(伏)하고, 양기 때는 맥이 부(浮)하면서 동(動)한다. 기가 맺힌 것을 적(積)이라 하고, 기가 뭉친 것을 취(聚)라고 한다. 적은 오장(五臟)에서 생기고, 취는 육부(六腑)에서 생긴다 적은 음기이므로 생긴 초기부터 일정한 곳에 있다. 그리고 아픈 부위도 일정하고 변동이 없으며, 위아래에는 시작과 끝이 있고, 좌우에도 끝이 있다. 취는 양기이므로 처음 생길 때부터 근본이 없고, 위아래에 붙어 있지 않으며 아픈 곳도 일정하지 않다. 이것으로 적과 취를 구별해 안다.

적(積) 취(聚)
음기(陰氣) 양기(陽氣)
맥이 침(沈)하면서 복(伏)하다 맥이 부(浮)하면서 동(動)하다
기가 맺힌 것 기가 뭉친 것
오장(五臟)에서 생긴다 육부(六腑)에서 생긴다
적은 음기이므로 생긴 초기부터 일정한 곳에 있다. 그리고 아픈 부위도 일정하고 변동이 없으며, 위아래에는 시작과 끝이 있고, 좌우에도 끝이 있다 취는 양기이므로 처음 생길 때부터 근본이 없고, 위아래에 붙어 있지 않으며 아픈 곳도 일정하지 않다. 이것으로 적과 취를 구별해 안다.

1-3. 육울위적취징하현벽지본(六鬱爲積聚癥瘕痃癖之本)

기혈(氣血)이 고르면 온갖 병이 생기지 않고, 어느 하나라도 지나치게 몰리면 여러 가지 병이 생긴다. 울(鬱)이라는 것은 병이 몰려서 헤쳐지지 않는 것이다.

열(熱)이 몰리면 (痰)이 생기고, 담이 몰리면 벽(癖)이 생기며, 혈(血)이 몰리면 (癥)이 생기고, 음식이 몰리면 비만(痞滿)이 되는 것은 필연적인 이치이다.

첫째는 기울(氣鬱)이요, 둘째는 습울(濕鬱)이요, 셋째는 열울(熱鬱)이요, 넷째는 담울(痰鬱)이요, 다섯째는 혈울(血鬱)이요, 여섯째는 식울(食鬱)인데, 이것을 6울(六鬱)이라고 한다. 6가지 울증에 대한 것을 말할 때 풍9風)과 한(寒)을 말하지 않는 것은 풍과 한이 몰리면 열이 되기 때문이다.

1-4. 비괴적취소속부분(痞塊積聚所屬部分)

비괴나 적취가 가운데 있는 것은 담음(痰飮)으로 생긴 것이다. 오른쪽에 있는 것은 식적(食積)이다. 왼쪽에 있는 것은 혈적(血積)이다.

1-5. 징가현벽증치(癥瘕痃癖證治)

징(癥)이라는 것은 단단한 것이 생겨 움직이지 않는 것을 말하고, 가(瘕)라는 것은 단단한 것이 생겨서 움직이는 것을 말하는데, 이것은 다 담음이나 식적, 궂은 피[死血]로 말미암아 생긴 덩어리이다. 그러므로 적취, 징가, 현벽은 실제 같은 것이다.

2. 부종(浮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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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종(浮腫)’ 문(門)에서는 부종이 생기는 원인과 증상, 종류, 치료법 등을 다룬다.

2-1. 부종지인(浮腫之因)

종(腫)이라는 것은 모인다는 뜻이다. 즉 찬 기운과 열기가 모인다는 것이다.

하초(下焦)에 수기(水氣)가 넘쳐나면 수종이 생긴다. 하초는 수분이 갈라져서 나가는 곳인데, 기(氣)가 막혀서 통하지 못하면 물이 넘쳐난다.

2-2. 부종형증(浮腫形證)

수병(水病) 때 아래로는 다리가 붓고 배가 몹시 불러 오르고, 위로는 숨이 차서 눕지 못하는 것은 표(標)와 본(本)에 다 병이 생긴 것이다. 폐의 병으로는 숨찬 증상이 생기고, 신(腎)의 병으로 수종이 된다. 폐로 기가 치밀면 눕지 못하게 된다.

수병에는 5가지가 있다.

그 첫째는 풍수(風水)인데 이때는 맥이 부(浮)하다. 그리고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뼈마디들이 쑤시고 아프며 바람을 싫어하는 것이다.

둘째는 피수(皮水)인데, 이때도 역시 맥이 부(浮)하다. 그리고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부종인데 부은 곳을 부르면 움푹 들어가고 바람을 싫어하지 않으며, 배는 북처럼 불러 오르고 갈증은 나지 않는 것이다. 이런 때는 땀을 내야 한다.

셋째는 정수(正水)인데 이때는 맥이 침지(沈遲)하다. 그리고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숨찬 것이다.

넷째는 석수(石水)인데, 이때는 맥이 침(沈)하다. 겉으로 나타나는 증상은 배가 그득해지나 숨차지 않는 것이다.

한방적 질병분류중 육울증(六鬱證)과 적취(積聚)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서 병이 생겨 기혈이 막히며 기능저하가 생기고 순환이 정체되어 생기는 병을 한의학에서는 울병(鬱病)이라 했고, 여섯 가지로 분류 했다. 기울(氣鬱), 습울(濕鬱), 열울(熱鬱), 담울(痰鬱), 혈울(血鬱), 식울(食鬱)등 이다. 기혈순환이 안 되어 막히거나 정체된 상황은 모든 병의 근원이 되고, 증상발현의 시작이다.

-울증(鬱證)은 기울(氣鬱)이 기본이며 시작이라고 할 수 있다. 기가 울체되면 습이 정체되고, 열이 생기며 이것이 합쳐서 담이 생긴다. 이에 혈이 잘 소통되지 못하면 체기가 생겨 소화기 장애도 나타나고, 마침내 비괴(痞塊: 뱃속에 걸리는 느낌의 덩어리로 무언가 꽉 막혀있는 느낌)가 생기게 되는데, 이 여섯 가지가 서로 섞이고, 변화되며 복잡하게 얽혀 병을 일으킨다.

육울은 한의학적 질병분류인 동시에 병의 원인과 병리적인 과정을 관찰하는 하나의 방법이라 할 수 있다. 이에 따른 통치방으로는 육울탕(六鬱湯)이 있고 각각의 증상에 따라 활용한다.

-울병의 다음 단계로, 기능적인 문제가 기질적인 문제로 변하여 결국 덩어리가 생겨버린 것이 적취(積聚)이다.

복부에 덩어리가 만져지는 것을 적취(積聚)라고 한다.

적(積)은 고정되어 있는 것으로 종양 소견을 의미하는 징후이고,

취(聚)는 때로는 뭉쳐있고 때로는 형태가 없이 위치도 바뀔 수 있는 가벼운 증상이라고 하겠다.

위나 장이 안 좋은 사람들은 복부 중간 중간이 딱딱하게 뭉쳐 있는 것을 자주 볼 수 있다. 이런 경우 위험한 질환을 의심해볼 수도 있지만, 단기간의 약물치료나 침치료를 통해 뭉친 게 풀어지거나 줄어들면 취(聚)증이라고 할 수 있다.

그렇지만 치료에 반응을 보이지 않고 계속 같은 모양으로 고정된 자리에 있으면 적(積)증을 의심해야 한다.

적과 취를 구분하는 것은 초기에는 어려울 수 있고, 치료하면서 확인되어진다. 처음부터 확률이 낮은 나쁜 병을 의심하기보다는 풀어질 수 있는가를 확인하는 것이 먼저이다.

적(積)이라고 진단된 경우에는 종양에 해당하기 때문에 한방적인 진단 방법 외에도 양방의 진단기기를 이용하여 정확성을 높인다. 치료에 있어서도 한방적인 부분을 고려하기도 하지만,

한방에서는 오장을 중심으로 간적(肝積), 심적(心積), 비적(脾積), 폐적(肺積), 신적(腎積)오적(五積)으로 구분하기도 한다. 통치방으로 소적정원산(消積正元散), 소적백출산(消積白朮散)등이 우선적으로 쓰인다.

적취란?

기가 맺혀 생긴 병

적취란 배나 가슴, 옆구리에 큰 살덩어리가 불룩 솟아오른 것을 말한다. 『동의보감』 ‘적취(積聚)’문에서는 이러한 적취가 생기는 원인과 종류, 치료법을 다룬다.

적취란 무엇인가

적(積)과 취(聚)는 유사하면서도 구별이 되는 병증이다. 적은 기가 맺힌 것이고, 취는 기가 몰린 것이며, 적은 음기이고 취는 양기이다. 따라서 적은 오장 때문에 생기고 취는 육부 때문에 생긴다.

적은 음기이므로 생긴 초기부터 일정한 곳에서 시작되며 통증도 그 부분에 국한되어 있다. 아래와 위, 좌와 우에 그 시작과 끝 부분이 분명하게 한정되어 있다.

그러나 취는 양기이므로 시작된 뿌리가 없고 일정하게 머물러 있는 곳도 없으며 통증도 일정한 부위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적취에는 여러 종류가 있는데, 『동의보감』에서는 이를 크게 오장에 생긴 적취[五積]와 음식으로 인한 적취로 나누어 본다.

오장에 생긴 적취 (오적)

1) 간적(肝積)

: 비기(脾氣)라고도 하는데, 왼쪽 옆구리 아래에 술잔을 엎어놓은 모양으로 나타나며 머리와 발 같은 것이 붙어 있다. 오랫동안 낫지 않으며 딸꾹질을 하기도 한다. 얼굴빛이 푸르게 변한다.(위치-배꼽 좌측)

2) 심적(心積)

: 복량(伏梁)이라고 하는데, 팔뚝만한 것이 배꼽 위에서 명치끝까지 뻗쳐 있고 오랫동안 낫지 않으며 가슴이 답답하다. 얼굴빛은 붉게 변한다.(위치-배꼽 위쪽)

3) 비적(脾積)

: 위완(胃脘)에 생기는데, 크기가 쟁반을 엎어놓은 것만하다.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게 되고 황달이 생기고 먹어도 살찌지 않는다. 얼굴빛은 누렇게 된다.(위치-배꼽부위)

4) 폐적(肺積)

: 식분(息賁)이라고도 한다. 숨이 차다가 치밀어 오른다. 오른쪽 옆구리 밑에 잔을 엎어놓은 형상으로 생겨난다. 오한과 열이 나며 숨이 차고 기침이 나다가 나중에는 폐옹(肺癰)이 된다. 얼굴빛은 희게 된다.(위치-배꼽 우측)

5) 신적(腎積)

: 분돈(奔豚)이라고 하는데, 증상이 마치 돼지 새끼가 별안간 아래위로 달아나는 모양과 같다고 해서 붙인 이름이다. 다섯 가지 적 가운데서 치료하기 가장 어렵다. 이것은 아랫배에서 일어나서 명치끝까지 치밀며 마치 돼지새끼가 무시로 오르내리는 것과 같다. 숨이 차며 골위(骨痿)가 생기고 기운이 약해진다. 얼굴빛은 검게 변한다.(위치-배꼽 아래)

[병증] 적취(積聚) 1

음식 때문에 생긴 적취

오장에 생긴 적취 외에도 음식으로 인한 여러 가지의 적취가 있다. 거기에는 먹은 것이 소화되지 않아 생긴 식적(食積), 술에 상하여 생긴 주적(酒積), 밀가루 음식을 지나치게 먹어 생긴 면적(麵積), 고기를 지나치게 먹어 생긴 육적(肉積), 물고기와 게를 너무 먹어 생긴 어해적(魚蟹積), 과실이나 채소를 많이 먹어 생긴 과채적(果菜積), 차를 많이 마셔 생긴 다적(茶積), 물을 많이 먹어 생긴 수적(水積), 어혈로 생긴 혈적(血積), 음식 먹은 것이 몰려 뭉친 것이 변하여 충이 된 충적(蟲積) 등이 있다.

적취의 유사증-울, 징가, 현벽

『동의보감』에서는 적취와 유사한 것으로 울(鬱), 징가(癥瘕), 현벽(痃癖) 등을 말한다.

울은 엉기거나 몰린 것이 헤쳐지지 않는 것을 말한다. 이것은 올라가야 할 것이 올라가지 못하고 내려가야 할 것이 내려가지 못하며, 변화되어야 할 것이 변화되지 못하는 것이다. 이처럼 상호간의 전화(傳化)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여섯 가지 울증[기울(氣鬱), 습울(濕鬱), 열울(熱鬱), 담울(痰鬱), 혈울(血鬱), 식울(食鬱)] 이 생긴다.

징(癥)은 단단한 것이 생겨 움직이지 않는 것이고, 가(瘕)는 단단한 것이 생겨 움직이는 것을 말한다. 현(痃)은 배꼽 양쪽으로 근육이 활처럼 선 것을 말하며, 벽(癖)은 양쪽 옆구리에 뭉친 것을 말한다. 이것은 모두 담음(痰飮)이나 식적(食積), 사혈(死血)로 인해 생긴 덩어리이다. 그러므로 적취, 징가, 현벽이 사실은 같은 것이다. 원래 기혈이 고르면 병이 생기지 않는데 어느 것 하나라도 지나치게 몰리면 병이 되는 것이다. 기가 몰리면 습(濕)이 막히고 습이 막히면 열이 생기며 열이 몰리면 담(痰)이 생기고, 담이 몰리면 벽(癖)이 생기며, 혈(血)이 몰리면 징(癥)이 생기고, 음식이 몰리면 비만(痞滿), 혹은 비괴(痞壞)가 생긴다.

정기를 기르면 적취는 절로 없어진다

적(積)은 건강한 사람에게는 생기지 않고 허약한 사람에게만 생긴다. 『동의보감』에서는 정기를 보하면 적은 저절로 없어진다[養正積自除]고 말한다. 이것은 방 안에 있는 사람들이 모두 군자이고 한 사람만 소인이라면 소인이 견디지 못하고 나가는 것에 비유된다. 이처럼 진기(眞氣)가 든든하고 위기(胃氣)가 세면 적은 절로 없어진다. 따라서 먼저 허한 것을 보하여 기혈을 든든히 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고 급하게 적을 삭히고 뭉친 것을 헤쳐버리면 병은 낫는 것처럼 보이나 몸은 더 약해진다. 특히 적병(積病)에서는 설사시키는 약을 써서는 안 되는데, 그것은 설사를 시키면 불필요하게 진기(眞氣)와 위기(胃氣)만 상하기 때문이다. 또한 독한 약을 쓰다가도 병이 절반쯤 나으면 약을 더 쓰지 않아야 한다.

​『동의보감』에서는 적취에 내복약 외에 고약 처방을 소개한다. 삼성고(三聖膏), 호박고(琥泊膏), 오선고(伍仙膏) 등의 고약을 적취나 비괴가 있는 부위 바깥에 붙이면 뭉친 것이 삭는다. 고약과 함께 손바닥에 알약을 쥐면 적취가 풀리는 처방도 소개하는데 그것은 파두(巴豆), 건강(乾薑) 등 여러 약재를 섞어 만든다. 뜸도 좋은 치료법인데 병이 오른쪽에 있으면 왼쪽을 뜨고, 왼쪽에 있으면 오른쪽을 뜬다.

​이밖에 『동의보감』은 식적(食積)1)을 치료하는 도인법(導引法)을 소개한다. 양 엄지손가락으로 넷째손가락 밑 마디를 누르면서 주먹을 쥐고 발등이 맞은편 허벅지 위에 놓이도록 앉아서 36번 이를 마주치고 21번 숨쉴 동안 만큼 숨을 쉬지 않으면서 입 안의 공기를 세 번 삼키기를 세 번 반복한다. 이와 같이 하여 기를 통하게 하면 효과가 있는데 밤 12시와 낮 12시, 오전 6시와 오후 6시에 해야 한다.

​적취는 몸 안에 생긴 일종의 종양 같은 것으로 생각된다. 그러나 그 서술이 반드시 종양이나 암과 일치하는 것은 아니다. 적취는 기가 뭉쳐 생긴 것이고, 서양 의학에서 말하는 종양이나 암은 특정한 세포가 반란을 일으켜 몸 전체의 지휘 통제를 받지 않고 무한정 증식하여 다른 장기와 조직을 파괴하는 것이다. 기본적인 개념에도 많은 차이가 있다.

인체의 생명 에너지 중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 ‘복부’

복부에서 만져지는 병증

예로부터 오장육부를 감싸고 있는 흉복부를 진단의 핵심으로 삼고 있다.
기분(氣分)이 좋다라는 말은 기(氣)의 상하 유통이 잘되어 기가 잘 흐르고 있다는 것이며,
기분(氣分)이 나쁘다는 것은 기(氣)의 유통이 잘 이루어지지 않고
복부에 단단하게 뭉치게 되면서 적취라는 것이 발생하게 된다.
이 적취가 바로 암(癌)의 온상인 것이다
복부의 기혈순환이 잘되고 뱃속이 편해야 각종 현대의 각종 난치성질환이 다가오질 못합니다.

만병은 육장육부의 음양, 허실, 한열의 불균형에 있는데 육장육부의 기(氣)순환이 막히게 됩니다.
그럴 때 다른 부분도 막히지만 “복부” 먼저 강하게 막힙니다.
복부에서 명치부분이 막히면 생체 에너지가 위로 편중되기 때문에 고혈압, 당뇨,
호흡곤란, 어지러움, 메스꺼움, 두통, 갑상선 질환, 불면증, 우울증, 만성피로가 생기게 된다.

이와 같이 생체 에너지가 위로 편중되고 나면 복부는 자연스럽게 냉(冷)해지고,
냉기는 복부를 단단하게 하여 소화불량, 변비,
수족 냉증, 생리통, 자궁근종, 물혹, 자궁암 등 각종 암의 원인이 되고 있다.

실제 임상에서도 암환자나 각종 난치성질환자들의
특징이 반드시 복부가 단단하게 뭉친 현상을 지니고 있다.
이렇게 복부가 많이 뭉쳐있는 사람은
비록 현재 암이 발견되지 않았어도 암이 발병할 높은 확률을 늘 지니게 되는 것이다.

오장에서 생기는 적(積), 육부에서 생기는 취(聚)

적(積)은 오장에 생겨서 일정한 부위에 있는 덩어리이고,
취(聚)는 먹어 체한 것이 뱃속에 오랫동안 쌓여 단단해지는 것이며
육부에 생겨서 일정한 형태가 없이 이리저리 옮겨 다니는 덩어리를 이른다

적(積)은 5장과 연관된 병[病]이므로 잘 움직이지 않고
취(聚)는 6부와 연관된 병[病]이므로
발작하는 때가 있고 움직이며 통증도 옮겨가는데 이것은 치료할 수 있다.

곡기라는 것은 옆구리가 아픈 협하통[脇下痛]인데
누르면 통증이 멎었다가 손을 떼면 다시 아픈 것을 말한다.

뱃속에 있는 덩이가 일정한 형태를 갖고 굳으며 손으로 만져지면 적이고,
일정한 형태가 없어 손으로 만져지지 않고 다른 곳에 이동하거나 없어지는 것은 취(積)다.

적(積),취(聚)는 냉기로 인해 생기게 되는데 몸안의 냉기를 몰아내려면
6개월에서 ~ 1년이상 뜸요법 꾸준히 시술해야만 어느정도 치료가 될수 있습니다

오적(五積) 세부 설명

오적(五積) 세부 설명을 보고 싶으면 ‘클릭’

오장적(五臟積). 흉복강내에 덩이가 있는 병증으로 간적(肝積), 심적(心積), 비적(脾積), 폐적(肺積), 신적(腎積)이 이에 속함.

심적은 복량(伏梁), 간적은 비기(肥氣), 비적은 비기(痺氣), 폐적은 식분(息賁), 신적은 분돈(奔豚)이라 했음. 또 간비종대(肝脾腫大), 흉복부의 종괴, 적액도 포함됨.

[병증] 적취(積聚) 2

간적 (왼쪽 갈비대 아래 뭉침) 

간의 적을 비기(肥氣)라 하니 얼굴이 푸르며
왼쪽 갈비 밑에 있어서 잔을 엎어 놓은 것과 같고

배꼽 좌측에 압통이 있으며 발병하면 간 횡경막을 치고 올라와서
마치 팔뚝을 가로 놓고 잔뜩 힘을 준 것처럼 통증이 극렬하고
오래되면 기침을 하면서 기가 상역(上逆)하는 것이 생겨나서 그치지 않는다.

간적은 간의 氣가 잘 통하지 못하거나 어혈이 몰려 생기는데
얼굴색이 파랗고, 양 옆구리 아래에 덩어리가 만져지며 아픈데,
아픔이 아랫배까지 전달됩니다. 딸국질이 나며, 발이 차갑습니다.

심적 (명치부터 배꼽사이 길게 뭉침)

심적[心之積]을 복량(伏梁)이라고 하는데
(복량은 들보와 같은 것이 심장밑에 가로 놓여 있다는 뜻)
팔뚝만한 적취가 배꼽 위에서 명치 밑까지 뻗쳐 있고
오랫동안 낫지 않으며 가슴이 답답하다. 얼굴빛이 벌겋게 된다.

심적은 심장과 관련된 적으로써,
뱃속이 달아오르고 목 안이 마르며, 가슴이 답답합니다
심적으로 인한 홧병이 발병하면 심장을 치고 올라와서 뒤로 넘어가면서 졸도하게 됩니다,

비적 (명치와 배꼽사이 중간 뭉침) 

비적[脾之積]을 비기( 氣)라고 한다.
이것은 위완(胃脘, 위완보다 약간 오른쪽에 있다)에 생기는데
크기가 쟁반을 엎어 놓은 것만하고(잔을 엎어 놓은 것 같다고 한 데도 있다)

오랫동안 낫지 않으면 사지를 오무리지 못해 팔다리를 잘 쓰지 못하게 되고
황달(黃疸)이 생기며 음식을 먹어도 살이찌지 않는다. 얼굴빛이 누렇게 된다.

비적은 비장과 관련된 적으로써,
배가 부르면 구역질이 나며 설사를 합니다. 또한 음식을 먹어도 점차 살이 빠집니다

폐적 (오른쪽 갈비대 아래 뭉침) 

폐적[肺之積]을 식분(息奔)이라고 한다
(폐적의 식분은 숨이 차다가 올려 치미는 것이다).

페적은 오른쪽 옆구리 밑에 생기는데 잔을 엎어 놓은 것만한 것이 생기고

기혈이 쇠약하고 폐기가 막혀 가슴, 등까지 아프며 토혈(吐血)함.
또 전신증상으로 한열, 해수, 구역, 호흡촉박이 따름.

오랫동안 낫지 않으면 오싹오싹 춥다가 열이 나고 숨이차고 눈이 어둡고
심한 경우피부속으로 벌레가 기어다니는 것 같고 침으로 찌르듯 아픕니다
기침이 나다가 나중에는 가래기침과 폐속에 농양이 생긴다. 얼굴빛이 허옇게 된다.

신적 (배꼽아래 아랫배 뭉침)

신적 [腎之積]을 분돈(奔豚)이라고 하는데
(그 증상이 마치 돼지새끼가 무시로 아래위로 달아나는 모양과 같다는 것이다)
이때에는 아랫배에서 발작하여 명치 밑까지
치미는 것이 마치 돼지새끼가 무시로 오르내리는 것 같으며
오랫동안 낫지 않고 숨이 차며
골위(骨 )가 생기고 기운이 약해진다[난경]. 얼굴빛이 꺼멓게 된다.

신의 적을 분돈증(奔敦, 돼지가 화가 나서 위 아래로 충돌하는것)이라 하는데
얼굴이 검고 아랫배에서 일어나 명치 까지 닿아서 통증이 놀란 돼지가 미친 것처럼 격렬하며
배꼽 아래 단전 부근에 압통이 있으며 오래동안 낫지 않으면 호흡이 빠르고
촉박한 천식이 생기고골수 부족으로 허리와 다리가 약해져서 마음대로 쓰지 못하는 증상이 생긴다

이와 같은 대표적인 증상 외에 소위 화병이라고 부르는
이병은 가슴이 뛰고 두근거리며 숨이 막히는 것 같고,
무엇인가가 속에서 치밀어 오르는 것 같다.
입이 마르고 목이나 가슴에 무엇이 매단 것 같은 느낌이 들고,
소화가 않되고 입맛도 없으며 어지럽고 현기증과 불면이 있다.

무엇인가 항상 쫓기는 마음이고 한숨을 자주 쉬며 지난날들을 후회스러워 한다.
괜한 일에 울컥 화를 내기도 하고 어디론가 도망치고 싶기도 하며 어수선한 꿈을 자주 꾼다.
이 병은 오래두면 고치지 못한다 하였으며 인산선생은 각종 암의 원인이 된다고 하였다

신적은 신장과 관련된 적으로써, 아랫배에서 명치 밑까지 아픔이 치밀어오릅니다.
배가 고프면 나타나고, 배가 부를 때는 작아지며, 허리가 아프고 시력이 나빠집니다.

積의 유래와 개념 그리고 용어 형성 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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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內經』이후의 文獻에서 적에 대한 언급을 살펴 보면, 『內經』에서는 積, 積氣 , 積聚 , 積水 , 積筋의 명칭을 사용하고 있어. 이미 積과 聚의 개념이 內經이전에 성립된 것을 알 수 있다. 그리고 『難經』에서는 과 에서 『內經』에는 언급이 없는 積과 聚의 차이점과, 五積에 대한 언급이 있다 . 그러나 『內經』에서는 心積, 肝積, 肺積, 腎 積의 별칭에 해당되는 伏梁, 肥氣, 息積, 奔豚의 용어가 언급되고 있지만 직접적으로 五積을 언급하고 있지는 않다 . 이로 보아 五積에 대한 개념 역시 『內經』 이전에 성립이 되었으며, 難經에서 좀 더 구체적으로 언급이 된 것임을 알 수 있다. 『傷寒論』에서는 五積이란 표현은 없지만 腎積의 별칭인 奔豚에 대한 언급은 있게 된다 . 이외에도 『內經』에서는 積이라는 명칭이 아니더라도 積에 해당되는 腸覃, 癖, 石瘕 등에 대한 언급도 있다. 또 『傷寒論』에서 積이라는 명칭이 아닌 “結”이라는 표현으로 結胸, 藏結, 支結, 熱 結, 小腹急結이라는 表現을 써서 積의 종류에 해당되는 다른 표현을 썼다. 『傷寒論∙條文100』에 “血弱氣盡 腠理開 邪氣因入 與正氣相搏 結於脇下”라고 한 것을 보면 『靈樞∙上膈篇』에서 “…衛氣不 營, 邪氣居之. 人食則蟲上食, 蟲上食則下管虛, 下管虛則邪氣勝之, 積聚以留”에서 말한 개념과 유사함을 알 수 있다. 그러므로 傷寒論에서는 “積”이라는 표현대신 “結”이라는 표현으로 積에 대해 이해 하였음을 알 수 있다.

현재 한의계에서 積이라 함은 “積聚의 간칭이면서, 聚의 상대적 개념으로서, 일정한 형태를 가지고 고정되어 있으며 아픈 부위로 이동되는 일이 없이 고착되어 있는 病證”이라고 정의하고 있으며, 대한한의학회 표준한의학용어집 2.0에서는 “복내(腹內)의 적괴(積塊)로 유형이며, 고정되어 이동하지 않고, 통처도 일정한 특징이 있으며 병이 장(臟)에 있고, 혈분(血分)에 속하며 중초의 병변에 많이 나타난다.”라고 하고 있다. 이 용어집에서 積의 영문으로는 1. abdominal mass, 2. Accumulation, 3. food stagnancy라 규정하고 있다. 이와 같은 규정으로 積을 이해하면 聚와 상대적인 개념으로 주로 五積을 비롯해 腹部에 형성되어 있는 것으로만 인식하기 쉽다. 그러나 본래 內經에서는 積이란 개념과 더불어 ‘積氣’란 개념을 언급 하였다. 積의 개념을 좀 더 광의적으로 이해한 ‘積氣’의 개념은 “病的氣運이 몸 안에 몰려 있는 것 으로, 흔히 正氣가 虛할 때 邪氣가 침범하여 머물러 있으면서 臟氣의 기능장애와 병증상을 일으키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참고 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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