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몸의 오장(五臟)은 심장, 간, 비장, 폐, 신장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각각의 오장은 에너지와 혈액을 저장하고 순환시키며, 감정과 정신 활동에도 깊은 연관이 있습니다. 간주소설(肝主疎泄), 간장혈(肝藏血), 간주근(肝主筋), 심주혈맥(心主血脈), 심장신(心藏神), 비주운화(脾主運化), 비주통혈(脾主統血), 비주섭혈(脾主攝血), 비주승청(脾主昇淸), 폐주기(肺主氣), 선발숙강(宣發肅降), 통조수도(通調水道), 신장정(腎藏精), 신주수(腎主水), 신주납기(腎主納氣) 등에 대해서 알아봅니다. 이 블로그에서는 오장의 주요 기능과 특징, 그리고 동양의학에서 바라보는 오장의 상호작용과 균형의 중요성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합니다. 건강을 위한 오장의 역할을 이해하고 싶다면 이 글이 큰 도움이 될 것입니다.
간(肝)
(1) 간의 생리적 기능 및 특징
1) 간은 소설기능을 주관한다.[간주소설(肝主疎泄)]
: 간의 소설(疎泄) 기능은 기를 소통시키고 혈액과 진행의 운행을 조절하는 생리기능.
疏泄(소설) – 疏 :막은 것을 뚫고 나갈 소 / 泄 : 액체 흐름 설
- 감정 조절
- 간의 소설 기능은 정신과 감정의 조화와도 밀접한 관련
- 정서변화는 심이 주관하는 정신작용에 의한 것이지만 간도 깊은 관계
- 기의 소통이 순조로워야 기혈이 화평하여 마음이 편안하게 된다.
- 소설 기능이 모라라면 정서가 우울하여 가슴이 답답하고 한숨을 쉬고 양 옆구리가 붓는 것처럼 아픈 증상 생김
- 소설기능이 지나치면, 간기가 위로 몰려 성질이 조급해지고 성을 잘내고 얼굴과 눈이 충혈되고 머리와 눈이 부어 오른 듯한 아픈 증상 생김
- 반대로, 크게 성나거나 지나치게 우울하면, 간의 소설 기능이 떨어져 간의 기가 울결되는[간기울결(肝氣鬱結)] 증상이 발생
- 소화와 소화기관의 협조
- 소화 흐름을 조절 : 비위운화(脾胃運化) 보조
- 소화의 주요 기관은 비와 위인데, 간도 깊은 관계가 있다.
- 위의 기는 음식물을 소장으로 하강시키고, 비의 기는 흡수한 수곡정기를 폐로 상승시킨다. 이러한 비의 상승 기능과 위의 하강기능은 간의 소설기능에 의해서만이 정상으로 유지될 수 있다.
- 담즙을 생성, 분비하여 비와 위의 지방 소화.흡수 기능을 돕는다. [답즙 분비(膽汁分泌)] (간은 답즙을 생성하고, 담은 답즙을 저장한다)
- 간의 소설기능이 떨어지면, 비와 위의 승강기능도 떨어져 간과 비가 조화되지 못하므로 간기의 울결, 트림이 나고 메스껍고 토하거나 배가 팽패하고 설사가 나는 증상이 나타난다.
- 혈액의 순행
- 혈의 흐름을 조절(추동작용,推動作用)
- 혈액의 순행은 기의 승강출입 운동에 의하므로, 간의 소설기능의 정상이어야 기의 운행이 순조로워 혈액이 순행한다.
- 간의 소설기능이 떨어지면, 기가 울결되어 혈액 순환에 장애가 일어나 어혈이 생긴다. => 옆구리가 찌르듯이 아프고 종괴가 생기고 여성은 월경이 고르지 않거나 통경, 폐경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수액의 신진대사[수액대사]
- 수액대사는 폐·비·신 등의 장부가 함께 이루는 것
- 간은 소설기능으로 기의 운행을 조절하여 삼초를 조절시켜 수도를 소통시키므로 수액 대사의 평형을 유지한다.
- 간의 소설기능이 떨어지면 기의 운행이 수조롭지 못해 수도의 소통과 조절이 되지 않으므로 수액의 수송과 대사에 장애가 일어나서 담, 수종, 복수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기의 흐름을 조절(조창기기,調暢氣機)
- 정의 흐름을 조절(조창정지,調暢情志)
2) 간은 혈의 저장을 주관한다.[간장혈(肝藏血)]
- 혈액은 비에서 운화한 수곡정기를 근원으로 생성되고 간에 저장된다.
- 간(肝)은 피(血)를 저장한다, 감추다.(藏)
- 간에 저장된 혈액은
- 간 자체를 영양할 뿐만 아니라
- 간의 양기가 너무 지나치게 항진하는 것을 억제하여
- 간의 소설 기능을 유지시키고 출혈을 방지한다.
- 간이 혈을 저장하지 못하면
- 간혈이 부족하여 양기(陽氣)가 항진되고,
- 혈액이 제멋대로 순행하여 출혈을 일으키기도 한다.
- 간에 저장된 혈은 격렬한 활동을 할 때
- 인체의 각 부분에 필요한 혈액량을 채워주고,
- 인체의 활동량이 줄어들면
- 남은 혈액은 다시 간에 저장된다.
3) 간은 근을 주관한다. [간주근(肝主筋)]
- 간의 체(體)는 근육에 해당하기 때문에, 인대, 근육운동을 주관한다.
- 간은 혈을 적절하게 근으로 배분함으로써 근의 운동을 지배한다.
- 여기서 근(筋)이란 해부학적으로 어뜬 특정한 몸의 부분을 가리키는 것이라기보다는 근의 운동과 지지기능을 가리키는 것이다.
- 간의 활동이 정상적이면 근의 운동기능이 잘 발휘된다는 뜻이다.
- 근육과 힘줄의 건강과 유연성을 유지, 운동 능력 보조. [모려 주관(募膂主觀)]
4) 간의 상태는 손발에 반영된다.
- 손발톱은 근(筋)의 나머지 성분이라 근과 더블어 간의 상태를 잘 반영한다. 간의 활동이 정상적이면 손발톱이 탄력이 있고 윤기가 나며 홍조를 띠고 있다.
- 정상적이지 못하면 손발톱의 색과 윤기가 나빠지거나 심할 경우에는 변형되기도 한다.
※ 근(筋), 혈(血), 골(骨)의 나머지 : 손발톱(조,爪), 머리털(발,髮), 치아(치,齒)의 생성. (#ghg)
근(筋), 혈(血), 골(骨)의 나머지
손발톱(조,爪)이나 머리털(발,髮), 치아(치,齒) 등은 인체의 일부 조직이 변해서 생성된다
- 근(筋, 힘줄과 근육)의 나머지 → 조(爪, 손톱과 발톱): 간과 근육의 상태를 손톱이 반영.
- 혈(血)의 나머지 → 발(髮, 머리카락): 혈액과 순환 상태를 머리카락이 반영.
- 골(骨, 뼈)의 나머지 → 치(齒, 치아): 신장과 뼈의 상태를 치아가 반영.
조(爪, 손톱과 발톱)는 근(筋)의 “나머지”로 간주되며, 근육과 힘줄의 건강 상태를 외부로 드러냅니다.
- 의미: 손톱과 발톱은 간과 근육의 상태를 반영합니다. 예를 들어, 손톱이 약하거나 갈라지는 것은 간혈(肝血)이 부족하거나 근육의 건강이 좋지 않음을 나타낼 수 있습니다.
발(髮, 머리카락)은 혈(血)의 “나머지”로 간주되며, 혈액의 충실함과 순환 상태를 반영합니다.
- 의미: 머리카락의 상태는 혈액의 건강 상태를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머리카락이 윤기가 없거나 빠지는 것은 혈허(血虛)나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음을 시사할 수 있습니다.
치(齒, 치아)는 골(骨)의 “나머지”로 간주되며, 뼈와 신장의 상태를 반영합니다.
- 의미: 치아의 건강 상태는 신장과 뼈의 건강을 나타냅니다. 예를 들어, 치아가 약하거나 흔들리는 것은 신허(腎虛)나 뼈의 약화와 관련될 수 있습니다.
5) 간은 눈에 개규한다.
- 간은 눈을 통하여 외계와 교류하고 있다.
- 간의 상태는 눈이 사물을 보는 기능에 반영된다.
- 간의 활동이 정상적이면 눈은 사물을 판별하고, 간의 활동이 떨어지면 눈이 피로하기 쉽다.
- 반대로 눈을 혹사하면 간의 기능을 손상시키는 원인이 된다.
6) 간의 액은 눈물이다.
- 간은 눈과 통하고 있다. 눈에서 흐르는 액은 눈물이다.
- 간의 활동이 건실하게 되어 있으면 눈물은 알맞게 눈을 적셔준다.
- 간의 활동이 나빠지면 눈이 마르거나 눈물이 지나치게 흐르게 된다.
7) 기타 특징
- 장군지관(將軍之官) : 인간의 사고와 사유활동의 중추
- 혼(魂)의 거처이자 활동의 기반이 되는 장부 [혼지관(魂之官)]
- 오행학설 : 목(木)에 해당
- 목(木)의 성질은 생장(生長)으로, 위로 뻗어 나가고 확장하는 특징.
- 동양의학에서는 간이 신체의 왼쪽에 위치한다고 보고, 간의 기운이 왼쪽으로 상승한다고 해석.
- 담(膽)과 표리관계에 해당
(2) 간의 지(志), 액(液), 체(體), 규(竅), 화(華)
(肝) | 지(志) | 액(液) | 체(體) | 규(竅) | 화(華) |
분노(怒) | 눈물(淚) | 근육(筋) | 눈(目) | 손톱(爪) |
- 심한 화(분노,outrageous)는 수액대사의 소설작용을 방해한다. 이는 혈류 흐름, 기의 흐름, 소화 운동 모두 방해한다.
- 간혈의 부족은 손톱의 색체에서 징후를 알 수 있다.(華, 색채 화)
- 간의 체(體)는 근이므로, 인대, 근육운동을 주관한다.
심장(心)
(1) 심장의 생리적 기능 및 특징
1) 심은 혈맥(血脈)을 주관한다.[심주혈맥(心主血脈)]
- 혈의 통로인 혈맥(血脈)을 통해 혈액을 운행하고 순환
- 심이 정상이면 심장의 박동도 정상이고 맥도 순조롭고 힘이 있으며 얼굴색도 붉고 광택이 있다.
- 심기가 부족하고 혈액이 모자라고 맥이 순조롭지 못하면
- 혈액이 제대로 운행되지 못하고
- 혈맥이 허해져 얼굴색에 광택이 없고
- 맥이 아주 약하고 힘이 없어진다.
- 기혈이 어체되어 혈맥이 지체되면
- 얼국색이 어두워지고 입술과 혀가 청자색
- 가슴이 답답하게 아프거나 바늘로 찌르는 것처럼 아프다.
- 혈은 영양하는 작용이 있고 맥은 혈을 따라 운행하는데
- 혈액의 순환은 심장의 추동(推動)에 의해 이루어진다.
2) 심은 정신(精神)작용을 주관한다.[심주신지(心主神志), 심주신명(心主神明), 심장신(心藏神)]
- 외부의 자극과 사물에 대한 의식 및 사유활동과 인체의 모든 생명활동을 주재하는 정신(精神)작용 주도.
- 심의 정신을 주관하는 생리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 잠이 안오고 꿈이 많고,
- 마음이 진정되지 못하고 헛소리를 하거나
- 반응이 무디고 정기가 없고 혼미하여 인사불성이 된다
- 정신·의식·사유활동에 이상 발생
- 다른 장부의 기능에도 여향을 주어 생명까지 위급하게 될 수 있다
- 감정의 변화에 의한 생리적인 변동을 느끼는 부위는 가슴 즉 심이다.
- 기쁨이 예감되면 가슴이 울렁이고,
- 비통한 일을 당하면 가슴이 아프고
- 공포를 느낄 때는 가슴이 선뜻하고,
- 절망하면 가슴이 무너져 내리는 느낌이 온다.
- 심주신지(心主神志): 심장은 정신(神)과 의식(志)을 주관.
- 정신 활동의 중심 역할을 강조하는 말.
- 심주신명(心主神明): 심장은 신명(神明), 즉 정신의 맑음과 총명함을 주관.
- 사고와 판단력, 감정 조화를 의미.
- 심장신(心藏神): 심장은 신(神), 즉 정신을 저장하고 간직한다는 의미.
- 심장의 혈액과 기운이 정신 안정에 영향을 미침.
3) 심의 기능은 얼굴에 나타난다
- 얼굴은 혈맥이 풍부하고 전신의 기혈이 올라오므로 심기와 심혈의 상태를 읽을 수 있다
- 심의 기능이 정상이라면 혈액이 충만되고 순환이 좋으면 얼굴색이 붉고 윤기와 광택이 있다
- 심기와 심혈이 부족하면, 얼굴색이 희고 윤기가 없다
- 심맥이 순통하지 못하면 자색이 나타난다
4) 심은 혀[舌]에 영향을 준다
- 심의 기와 혈은 혀에 이르러 혀의 기능을 유지하게 한다.
- 심의 기능이 정상이면 혀는 붉고 윤기가 있으며 미각과 언어의 기능을 충실하게 한다.
- 심혈이 부족하면, 혀가 희어지고
- 심화가 성해지면 혀끝이 붉어지고
- 심맥이 순통하지 못하면 혀는 암자색이 되며
- 의식상태를 주관하는 심의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혀가 굳고 꼬부라져 말을 똑바로 하지 못하게 된다.
5)심의 액은 땀이다
- 땀은 양기(陽氣)의 증발 때문에 생기는 것이다.
- 양기는 심의 화기(火氣)와 밀접한 관계가 있다.
- 땀을 많이 흘리면 양기의 증발과 함께 음혈 소모되니 심의 기혈 손상
- 땀을 과도하게 흘려 인체의 양기가 극도로 손실되면 생명이 위급해진다.
- 심의 기(氣)가 허해지면 계속 양기가 밖으로 흩어지므로 자한(自汗)이 나고,
- 심의 혈(血)이 허해지면 양기가 붙어 있지 못하고 흩어지므로 도한(盜汗)이 생긴다.
자한(自汗) / 도한(盜汗)
자한은 기운 부족이나 양기의 문제로 인해 낮 동안 지속적으로 땀이 나는 증상이며,
도한은 음기의 부족으로 인해 밤에만 땀이 나는 증상입니다.
1. 자한(自汗)
- 뜻:
자한은 스스로 나는 땀을 의미하며, 특별한 자극 없이 낮 동안 자연스럽게 땀이 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 특징:
- 활동 중이거나 가만히 있을 때도 지속적으로 땀이 나는 경우.
- 외부 환경(더위나 운동 등)과 상관없이 땀이 쉽게 나는 것이 특징.
- 주로 낮 시간에 발생하며, 밤에는 땀이 멈추는 경우가 많음.
- 원인:
- 기허(氣虛):
체내 기운이 부족하여 땀구멍(피부의 모공)을 조절하지 못해 땀이 저절로 나는 경우.- 동반 증상: 피로감, 나른함, 면역력 저하, 숨이 차는 증상.
- 양허(陽虛):
몸의 양기가 부족하여 체온 조절이 약해져 땀이 나는 경우.- 동반 증상: 손발이 차고, 추위를 잘 탐.
- 기허(氣虛):
2. 도한(盜汗)
- 뜻:
도한은 밤에 도둑처럼 나는 땀을 의미하며, 주로 수면 중에 땀이 나는 상태를 말합니다.
수면 중에는 땀이 많이 나다가 깨어나면 멈추는 것이 특징입니다. - 특징:
- 수면 중에 땀이 나며, 심한 경우 속옷이나 침구가 젖을 정도로 땀이 많을 수 있음.
- 깨어나면 땀이 멈추고, 낮 동안에는 땀이 나지 않는 경우가 많음.
- 원인:
- 음허(陰虛):
체내 음기가 부족하여 몸이 과열되고, 이로 인해 땀이 나는 경우.- 동반 증상: 손발바닥 열감, 입이 마름, 얼굴이 붉어짐, 불면증.
- 혈허(血虛):
혈액이 부족하여 체내 균형이 깨지고 열이 발생해 땀이 나는 경우.- 동반 증상: 어지러움, 심장이 두근거림, 창백한 안색.
- 음허(陰虛):
<자한과 도한의 비교>
구분 | 자한(自汗) | 도한(盜汗) |
---|---|---|
땀이 나는 시기 | 낮 동안 지속적으로 발생 | 밤에 수면 중에만 발생 |
주요 원인 | 기허, 양허 | 음허, 혈허 |
동반 증상 | 피로감, 추위 탐, 나른함 | 열감, 입 마름, 불면증 |
특징 | 활동 중에도 땀이 멈추지 않음 | 깨어나면 땀이 멈춤 |
<치료 방향>
- 자한:
- 기운을 보충하고 땀구멍 조절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보기(補氣)와 익양(益陽) 치료를 시행.
- 대표적인 처방: 황기(黃芪), 백출(白朮) 등이 포함된 약재.
- 도한:
- 음기를 보충하고 체내 열을 내리는 자음(滋陰) 치료를 시행.
- 대표적인 처방: 생지황(生地黃), 맥문동(麥門冬) 등이 포함된 약재.
6) 기타 특징
- 군주지관(君主之官) : 인체의 정신의식과 생명활동의 중추
- 오행학설 : 화(火)에 해당
- 소장(小腸)과 표리관계에 해당
- 심포(心包)는 심(心)을 둘러싸서 지키는 외성(外城)과도 같은 역할을 한다.
(2) 심의 지(志), 액(液), 체(體), 규(竅), 화(華)
심(心) | 지(志) | 액(液) | 체(體) | 규(竅) | 화(華) |
기쁨(喜) | 땀(汗) | 혈관(血脈) | 혀(舌) | 얼굴(面) |
- 심한 기쁨(희,overjoy)는 심장의 추동작용에 무리가 가게 되어 혈류순환에 지장을 줄 수 있다.
- 심장의 이상은 곧 얼굴색의 변화(華) 및 혀와 미각의 변화(竅)로 나타난다.
- 심장의 체(體)는 혈관(血脈)이므로 혈의 흐름을 주관한다.(心主血脈)
비장(脾)
: 지라 : 위 근처에 있는 내장기관. 손발에 운화 -> 문제 있으면 손발 문제 발생
※ 비장(지라) – 통섭 / 췌장(이자) – 운화
(1) 비장의 생리적 기능 및 특징
1) 비는 운화기능을 주관한다. [비주운화(脾主運化)]
- 비장(脾)은 운화(運化)기능을 주관(主)한다.
가) 수곡운화(水穀運化): 음식물에 대한 소화 흡수 작용
나) 수액운화(水液運化): 수액의 흡수, 전달, 산포 작용 - 운화(運化)는 음식물을 소화하여 영양물질과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기능
- 비는 위와 소장에서 소화·흡수된 영양분을 변화시켜 만든 수곡정기(水穀精氣)를 폐(肺)로 보낸다.
- 폐로부터 심맥으로 들어가 혈맥을 통해 온 몸에 퍼진 영양물질을 오장 육부와 모든 조직에 필요한 에너지로 변화시키는 작용도 주관
- 비의 운화기능이 정상 작동하면,
- 소화·흡수 기능이 원활
- 기·혈·진액의 생성에 필요한 영양 공급 원활
- 온 몸의 장부와 조직에 필요한 충분한 에너지 공급
- 운화기능이 제대로 작동되지 못하면,
- 호화흡수 기능이 떨어져 배가 부르고 설사하며
- 식욕이 떨어지고
- 몸이 피로하여 여위는 등의 기혈 부족으로 인한 증상 발생
2) 비는 혈액의 통섭을 주관한다. [비주통혈(脾主統血), 비주섭혈(脾主攝血)]
- 비(脾)는 혈(血)을 거느리는 것(統)을 주관(主)한다. 혈(血)을 유지(攝)하는 것을 주관(主)한다. 즉, 혈액을 통섭하여 혈맥 중에 흐르게 하고, 체내의 혈액이 혈맥 밖으로 유출되는 것을 방지한다.
- 비는 기혈을 생성하는 원천이며 기는 혈을 거느리고 혈은 기를 따라 운행한다.
- 비의 운화 기능이 왕성하면 기혈이 충만되고 기가 혈을 거느릴 수 있어 혈액이 맥 밖으로 넘쳐나오지 못하게 하므로 출혈 현상이 나타나지 않는다.
- 비의 운화 기능이 약해지면,
- 기혈의 허약해지고
- 기허로 혈액을 통제하는 능력이 없어져
- 혈은 맥을 떠나 출혈되는 현상
- 피하출혈(멍), 변혈, 뇨혈, 월경과다 등 신체 하부의 출혈이 많이 나타난다.
구분 | 비주통혈(脾主統血) | 비주섭혈(脾主攝血) |
---|---|---|
주요 기능 | 혈액이 혈관 안에서 잘 순환하도록 통제 | 혈액이 혈관 밖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붙잡음 |
강조점 | 혈액의 순환과 통제 | 혈액의 고정과 유지 |
관련 문제 | 출혈성 질환, 혈액 순환 장애 | 만성 출혈, 혈관 밖으로 혈액이 새어나감 |
원인 | 비장의 기운 부족으로 혈액 통제력 약화 | 비장의 기운 부족으로 혈액 고정력 약화 |
3) 비는 상승시키는 기능을 주관한다. [비주승청(脾主昇淸)], [비기주승(脾氣主升)]
- 비는 수곡정기를 상승[升]시켜 폐로 올리고,
- 심과 폐로 하여금 수곡정기와 청기 기혈을 생성하게 하고
- 온 몸을 영양하게 한다
- 비의 기가 허하면,
- 상승 기능이 떨어져 수곡정기가 오르지 못하므로 전신에 맥이 없고
- 어지럽고
- 배가 부르고
- 설사하는 등의 증상이 나타남
- 비는 인체의 내장 조직 기관이 복강(腹腔)내에서 정상적인 자리를 차지하고 내려앉지 않도록 한다.
- 비가 허해 상승 기능이 떨어지면 내장의 하수가 나타나서,
- 위하수, 신하수, 자궁탈, 설사에 의한 탈항 등의 증상 발생
- 청(淸)은 수곡정미의 영양물질.
- 승청(昇淸)은 영양물질(淸)을 올리는(昇) 작용으로 다른 기관으로 운송한다.
- 수곡정미(收穀精微)는 비에 의해 간, 심, 폐로 이동되어 기혈과 진액으로 전환
4) 비는 기육을 담당한다. [비주기육(脾主肌肉)]
- 비는 영기(營氣)를 생성하고 영기를 신체 구석구석까지 돌린다
- 특히 기육에 널리 퍼지게 해서 살결에 생기를 준다.
- 그렇지 못하면, 살집 없이 마르고, 사지가 무력하게 된다
비장에서 만들어지는 영(營)의 의미
“영(營)“은 동양의학에서 혈액의 영양 성분과 밀접하게 관련된 개념으로, 혈액의 영양적 측면을 강조합니다.
비장에서 생성된 수곡정미는 폐와 심장을 거쳐 혈액의 구성 성분으로 전환됩니다.
이 과정에서 비장은 영기(營氣)를 생성하는 시작점이 되며, 영기와 혈액이 결합하여 전신을 순환하게 됩니다.
5) 비는 입에 개규하고, 그 상태를 입술에 반영한다
- 입과 입술은 음식물을 받아들이는 곳이며, 비위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기관이다.
- 입술의 후박(厚薄, 두텁고 얇음)은 그 사람의 비의 강약을 나타낸다.
6) 비의 액은 군침이다.
- 비는 입과 통하고 있다. 입에서 나오는 액은 군침이다.
- 비의 활동이 순조로우면,
- 군침으로 입안을 축여주고
- 수곡을 입에 넣었을 때 군침이 적당하게 입안에 흘러 위의 소화를 돕니다.
- 비의 활동이 나빠지면,
- 군침이 흐리지 않고
- 입안이 건조하거나 혹은 지나치게 흘러 입안에 넘치게 된다.
7) 기타 비의 특징
- 후천지본(後天之本): 후천적으로 수곡정미에 의해 만들어지는 기(영기,營氣)의 근원(源) / 기혈생화의 근원(源)
- 비위(脾胃)는 창름지관(倉廩之官)
- 오행학설 : 토(土)에 해당
- 위(胃)와 표리관계에 해당
- 비는 조(燥)를 좋아하고, 습(濕)을 싫어한다
- 비가 허하면 습사가 들어와 비양을 손상 -> 비의 운화기능 방해
(2) 비의 지(志), 액(液), 체(體), 규(竅), 화(華)
비(脾) | 지(志) | 액(液) | 체(體) | 규(竅) | 화(華) |
생각(思) | 묽은 침(涎) | 사지(四肢) | 입(口) | 입술(脣) |
폐(肺)
(1) 폐의 생리적 기능
1) 폐는 기를 주관한다.[폐주기(肺主氣), 폐사호흡(肺司呼吸)]
- 폐주기(肺主氣): 폐(肺)는 (원)기(氣)를 주관한다.(主)
- 폐는 기를 생성하고 조절하며, 전신의 기순환과 생명 활동을 주관합니다.
- 폐는 호흡을 통해 공기를 받아들이고 내보내며, 이를 통해 기(氣)를 생성하고 조절합니다
- 기는 인체의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기본적인 에너지로, 종기(宗氣)라 불리는 기운이 폐에서 생성됩니다 [종기(宗氣) 생성]
- 폐가 건강하면 기운이 충분하고, 호흡이 원활하며, 전신이 활기차게 움직입니다.
- 호흡을 통한 기 생성: 신선한 공기를 받아들이고,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배출.
- 기운의 조절: 전신의 기 순환을 원활하게 유지.
- 수액 대사와 기의 운행: 폐는 기를 통해 체내 수액 순환을 돕고, 땀과 같은 체액 배출을 조절.
- 폐사호흡(肺司呼吸):폐(肺)는 호흡(呼吸)을 맡는다(담당한다).(司)
- 폐는 호흡을 담당하며, 들숨(吸)과 날숨(呼)을 통해 산소를 공급하고 노폐물을 배출합니다.
- 들숨을 통해 신선한 공기를 받아들이고, 날숨을 통해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배출하여 생명 활동 유지
- 폐의 호흡 기능은 기의 생성 및 전신의 산소 공급과 밀접하게 연관
- 산소 공급: 들숨을 통해 신선한 공기를 받아들여 혈액에 산소를 공급.
- 노폐물 배출: 날숨을 통해 체내에서 발생한 이산화탄소를 배출.
- 기와 혈의 순환 보조: 호흡을 통해 기와 혈액이 전신에 고르게 순환하도록 돕습니다.
- 인체는 폐를 통해 자연계의 청기를 흡수하고 체내의 탁기를 배출하는 기체교환작용을 하여 인체 내부의 신진대사가 정상이 되도록 한다.
- 폐의 호흡을 주관하는 기능이 정상이면, 기도(氣道)가 순통하고 호흡이 고르다
- 폐에 병사가 침범하면,
- 호흡이 순조롭지 못한 증상: 호흡 곤란, 숨이 짧아짐(기천, 氣喘).
- 가슴이 답답하고
- 기침이 나며
- 발한 조절 및 체온 조절에 이상이 온다
- 폐는 인체의 모든 기를 주관하고 조절한다.
- 폐는 자연계로부터 받아들인 청기와 비위가 음식물을 소화해서 만들어 폐로 보낸 수곡정기를 결합시켜 종기(宗機)를 생성한다.
- 종기(宗機)는 폐의 호흡운동을 촉진하며 심맥으로 들어가 혈기를 운행시켜 온 몸으로 퍼져나가 모든 인체 조직의 기능활동을 정상으로 유지하는 작용을 한다.
- 폐는 인체 내에서 기가 오르내리고 들고나는 기의 순행을 조절 [기의 승강출입(升降出入) 조절]
- 폐가 온 몸의 기를 주관하는 기능이 정상이면,
- 종기(宗機)의 생성 순조롭고,
- 기의 순행이 순조롭다.
- 각 장부 조직의 기가 왕성하게 된다
- 폐 기능이 비정상이면, 종기의 생성과 기의 순행이 고르지 못해서,
- 제대로 숨을 쉬지 못하고
- 말소리도 낮고
- 사지가 나른하고
- 맥이 없는 기허의 증상이 나타난다.
- 폐 호흡기능이 실조되면,
- 종기의 부족
- 기의 운동이 원활치 못해서
- 혈액의 운행과 진액의 수송·배설 등의 기능이 실조되고
- 그것이 다시 폐의 호흡운동에 영향을 주어 호흡이 비정상 상태로 된다.
2) 폐는 선발과 숙강기능을 주관한다. [선발숙강(宣發肅降)]
- 선발은 위로 퍼지고(宣), 밖으로 확산하는(發) 폐의 기능을 의미 (안에 있는 것을 밖으로) : 날숨(呼,호)
- 선발은 기와 진액을 전신으로 퍼뜨리는 기능.
- 폐는 기를 위로 올리고 흩트리는 선발(宣發) 기능을 통해,
- 체내에 생성된 탁기를 배출하고
- 비로부터 수송되어온 진액(津液)과 수곡정기를 온 몸의 피모까지 나누어 퍼뜨리고
- 위기(衛氣)를 발산시켜 피부의 땀구멍을 열고 닫아 신진대사로 땀을 밖으로 배출한다.
- 기(氣)의 확산: 들숨으로 받아들인 기운을 전신으로 퍼뜨림
- 진액(津液)의 분포: 체내 수분을 피부와 모공으로 전달하여 피부를 촉촉하게 유지, 땀의 배출을 조절.
- 외사 방어: 외부의 병사(病邪, 병원체)가 몸으로 들어오지 않도록 방어(위기, 衛氣의 역할).
- 폐의 선발(宣發) 기능이 실조되면,
- 호흡이 순조롭지 못하고
- 기운이 전신으로 퍼지지 않아 손발이 차거나 무기력
- 가슴이 답답하며
- 기침과 천식이 나고, 외부 병사(병원체)에 쉽게 감염(감기, 독감 등).
- 피부 건조, 땀이 나지 않는 증상이 나타난다
- 숙강은 기와 진액을 아래로 내려보내는 기능. 들숨(吸,흡) : 안으로 아래로 밀집
- 숙강(肅降) 기능을 통해 흡수한 자연계의 청기를 신(腎)으로 내려 보내,
- 호흡을 깊고 평온하게 유지하고
- 수곡정기를 아래로 나누어 퍼뜨리고,
- 폐와 기도의 이물질을 깨끗이 쓸어내어 청결을 유지한다.
- 기(氣)의 하강: 폐가 받아들인 공기를 아래로 내려보내 심장과 신장으로 전달.
- 노폐물 배출: 날숨을 통해 체내의 이산화탄소와 노폐물을 배출.
- 수액 대사 조절: 체내 수분을 아래로 내려 신장과 방광으로 전달하여 배출.
- 폐의 숙강 기능이 실조되면,
- 숨이 차거나 호흡이 얕아짐.
- 기침, 가래, 천식 등 호흡기 질환.
- 소변 문제(수분 대사 장애로 부종 발생).
- 위로 기운이 치솟아 가슴 답답함, 트림, 딸꾹질 등의 증상.
- 가래와 각혈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 페(肺)로 인한 부종은 상체부터 시작된다.
- 폐의 선발과 숙강 기능은 양과 음으로 서로 대립하고 조화된다.
- 선발 기능이 정상일 때 숙강 기능도 정상이 된다.
3) 폐는 수도를 소통시키고 조절한다.[통조수도(通調水道)]
- 통조수도(通調水道) : 선발과 숙강작용으로 인한 수액의 경로를 주관하는 것이 폐이므로, 물길(水道)을 막힘없이 고르게(調) 통하게(通) 하는 기능을 가진다.
- 수도(水道)는 수액을 운행시키고 배설시키는 통로인데, 폐는 선발 기능을 통해 체내에 넘쳐나는 수액을 땀으로 배출
- 숙강기능을 통해 체내의 수액을 아래로 수송시켜 요액을 생성하는 원천
- 폐의 수도를 소통 조절하는 기능이 실조되면,
- 수액이 체내에 멎거나
- 담과 음이 생기며
- 심하면 수가 넘쳐 부종 증상이 나타난다
4) 폐는 백맥을 모아들이고 심을 도와 혈을 운행시킨다.[폐조백맥(肺朝百脈)]
- 백맥(百脈)은 인체의 모든 경맥(經脈)과 낙맥(絡脈)을 통칭하는 표현
- 백맥은 크게 12경맥, 기경팔맥, 그리고 낙맥으로 구성됩니다
- “백(百)”은 숫자 100을 뜻하기도 하지만, 실제로는 “모든” 또는 “전체”를 의미하는 상징적인 표현
- 조(朝): 일반적으로 “모이다, 통솔하다, 지배하다.”의미. 특별히 “아련할 조“라는 의미로 사용되기도 함.
- 폐(肺)에서 모든 맥(百脈)이 조회(朝會)한다. 즉, 모든 맥을 폐가 회합하는 기능을 가진다.
- 폐는 기를 주관하고 심은 혈을 주관하며 온 몸의 혈과 맥은 심에 속한다.
- 혈액 운동의 원동력은 심장의 박동이고 기의 힘으로 추진력을 얻는데 기의 승강운동에 의해 온 몸에 운행된다.
- 폐는 온 몸의 기를 주관하고 백맥을 연결하고 기의 운행을 조절하므로 심을 도와 혈액의 순환을 맡는다.
- 폐의 기가 허하고 심을 도와 혈액을 운행시키지 못하면 심이 혈맥을 주관하는 기능에 영향을 주어 혈의 순행 장애가 생기므로 가습이 답답하고 두근거리고 입술이 파래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5) 폐는 피부를 자양하고 그 기능은 털에 나타난다 [폐주피모(肺主皮毛)]
- 폐는 피모(皮毛,피부와 털)를 주관한다는 것
- 폐는 정기를 보내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땀을 흘리고 호흡을 조절하고 외사(外邪)를 막게 한다.
- 폐의 기능이 정상이면 피부가 치밀해져 외부의 침입을 막는 힘이 강해지나, 폐기가 허해지면 피부가 말라 깔깔해지고 외사가 침입해 감기에 쉽게 걸린다.
- 피부는 땀구멍을 열고 닫아 체온을 조절하고 호흡하므로 폐가 허해지면 피부가 치밀하지 못해 기가 흩어져 자한이 나고, 호흡이 미약해져 숨이 찬 증상이 나타난다.
- 폐 기능이 허해져 피부가 악해지면 잔털이 많이 돋아 외사의 침입을 막으려한다. 잔털이 많이 돋는 것은 폐가 허해져 피부가 약해진 증거이다.
6) 폐는 코에 영향을 주고 그 액은 콧물이다
- 코는 호흡의 통로로써 폐의 호흡과 연결된다.
- 코의 호흡통로 기능과 후각 기능은 폐의 기가 작동하니, 폐의 기가 허하면 코의 기능에 이상이 온다.
- 코는 폐의 문이니 콧물은 폐에서 만들어진다.
- 폐의 기능이 정상이면 콧물이 콧구멍을 습윤하게 하고 밖으로 흘러나오지 않으나, 폐가 한하면 코에서 맑은 콧물이 흐르고, 폐가 열하면 끈끈하고 탁한 콧물이 흐르고, 폐가 조하면 코가 마른다.
7) 폐의 기타 특징
- 상전지관(相傳之官) : 군주의 관인 심장(心)을 보좌하는 상전의 역할로 혈액순환을 조절하고 기혈의 원활한 흐름을 주관(통조수도,폐조백맥)
- 교장(嬌臟) : “연약한 장부”라는 뜻으로, 폐가 외부 환경의 영향을 쉽게 받는다는 점을 강조
- 화개(華蓋) : “화려한 덮개”라는 뜻으로, 폐가 인체의 윗부분에 위치하여 마치 우산이나 덮개처럼 다른 장부를 보호한다는 점을 강조한 표현
- 청허지장(淸虛之臟) : “맑고 텅 빈 장부”라는 뜻으로, 폐의 본질적 특성을 나타냅니다.
- 오행학설 : 금(金)에 해당
- 금(金)은 가을의 기운으로, 만물이 수렴하고 아래로 내려가는 성질을 가집니다. 폐는 이러한 금의 에너지를 반영하여 하강하고 우측으로 움직인다. (반대로, 간은 목의 기운은 좌측으로 올라온다)
- 대장(大腸)과 표리관계에 해당
(2) 폐의 지(志), 액(液), 체(體), 규(竅), 화(華)
폐(肺) | 지(志) | 액(液) | 체(體) | 규(竅) | 화(華) |
슬픔(悲) | 콧물(涕) | 피부(皮) | 코(鼻) | 털(毛) |
신장(腎)
동양의학에서 신장은 단순히 해부학적 신장(콩팥)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신장은 생명력의 근본으로, 인체의 에너지 저장소와 같은 역할을 하며, 정(精)을 저장하고 생명활동의 원동력을 제공합니다.
(1) 신장의 생리적 기능
1) 신은 정을 저장하고 생장·발육·생식을 주관한다. [신장정(腎藏精)]
- 신(腎)은 정기(精)를 저장한다.(藏) 즉, 생장, 발육, 생식을 주관한다. 신의 기능이 약하면 남녀의 생식기능이 저하된다.
- 신장정은 생명력의 원천으로, 인체의 모든 생리적 활동에 관여합니다.
- 정(精)은 인체의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물질로, 생명활동을 유지하는 근본입니다.
정(精): 선천의 정, 후천의 정
- 정의 종류
- 선천지정(先天之精):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생식 에너지.
- 후천지정(後天之精): 음식물과 공기로부터 얻어지는 에너지로, 비위(脾胃)를 통해 생성됨.
- 신장은 이 두 가지 정을 저장하고 관리합니다.
- 정기는 인체를 구성하고 생장·발육과 모든 활동에 필요한 원동력이다.
- 선천의 정은 후천의 정으로부터 끊임없이 보충되어야 생리기능을 충분히 발휘할 수 있고, 후천의 정은 선천의 정이 활약하고 도와야 생성된다.
- 중년이나 노년이 되면 신정은 쇠퇴하여 생식력이 떨어진다.
- 신의 정기는 신음과 신양 두가지이다.
- 신음은 원음 또는 진음
- 신양은 원양 또는 진양이라고도 한다.
- 신음과 신양이 조화를 이루면 장부의 음양이 평형을 유지
- 신음이 허하면,
- 열이 나고
- 어지렵고
- 귀에서 소리가 나고
- 허리와 무릎이 시큰하고
- 나른해지며
- 가슴이 답담하고
- 꿈이 많은 증상
- 산양이 허하면,
- 피곤하고
- 맥이 없고
- 춥고 사지가 싸늘하고
- 허리와 무릎이 아프며
- 소변이 맑고 긴 증상이 나타난다.
신양(腎陽) – 명문화(命門火) / 신음(腎陰) – 신정(腎精)
명문의 뜻
- 명문(命門)은 문자 그대로 “생명의 문“이라는 뜻입니다.
- 동양의학에서는 명문을 신장의 한 부분으로 간주하며, 생명 에너지의 근원지로 여깁니다.
- 명문은 신양(腎陽)의 근본이며, 인체의 모든 생리적 기능을 활성화시키는 역할을 합니다.
명문화(命門火)의 정의
- 명문화는 명문에서 발생하는 불(에너지)로,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활력의 원천입니다.
- 이는 단순한 열이나 온도가 아니라, 생명 에너지와 신장의 양기(陽氣)를 상징합니다.
- 명문화는 인체의 온난작용(溫煖作用) 담당하며, 몸의 생리적 기능을 활성화하고 조화롭게 유지합니다.
- 동양의학에서는 신장을 신양(腎陽)과 신음(腎陰)으로 나누어 설명하는데, 명문화는 이 중 신양(腎陽)의 핵심입니다.
명문화(命門火)는 동양의학에서 생명력을 유지하는 근본적인 에너지로, 신장의 양기(陽氣)를 대표합니다. 이는 생식, 발육, 대사, 온난작용 등 다양한 생리적 기능을 활성화하고 조화롭게 유지하는 역할을 하며, 건강과 생명 활동의 핵심적인 개념으로 여겨집니다.
동양의학에서 신음(腎陰)은 신장의 음적인 측면을 나타내며, 이는 신장의 정(精)과 진액(津液)을 포함한 생리적 물질과 에너지의 근원이 됩니다. 신음은 신체의 냉각과 영양 공급 역할을 하며, 생명 활동을 유지하는 데 필수적입니다.
명문화(命門火)가 신양(腎陽)의 핵심이라면, 신음(腎陰)에 해당하는 것은 바로 신정(腎精)입니다.
① 생장과 발육:
- 신장정은 인체의 성장과 발육을 주관합니다.
- 어린 시기: 신장정이 왕성하면 아이의 성장(키, 체중)과 발달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집니다.
- 청소년기: 신장정이 충분하면 2차 성징이 나타나고, 신체가 성숙합니다.
- 노년기: 신장정이 감소하면 노화가 진행되고, 신체 기능이 약해집니다.
② 생식 기능:
- 신장정은 생식능력의 근본이 됩니다.
- 남성: 정액의 생성과 생식능력을 지원. 남자의 배정(排精, 정액 배출) 기능 조절
- 여성: 월경, 배란, 임신, 출산과 같은 생식 과정에 관여. 여자의 행경(行經 : 생리) 기능 조절
- 신장정이 부족하면 불임, 월경 이상, 성기능 저하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③ 에너지 저장:
- 신장은 원기(元氣)의 저장소로, 신장정에서 원기가 생성됩니다.
- 원기는 인체의 모든 생명활동을 지탱하는 에너지로, 신장정이 충분해야 원기가 왕성합니다.
④ 골수와 뇌의 형성:
- 신장정은 골수와 뇌수의 형성에 관여합니다.
- 동양의학에서 “신주골(腎主骨)“이라고 하며, 신장은 뼈와 골수의 건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 신장정이 부족하면 골다공증, 허리와 무릎의 약화, 기억력 감퇴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⑤ 수(水)의 대사 조절:
- 신장은 체내 수분 대사를 조절하며, 물질 대사의 균형을 유지합니다.
- 신장의 기운이 약해지면 부종, 소변 이상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 신(腎)으로 인한 부종은 허리 아래가 심하다,
부종의 위치 – 신(腎) / 폐(肺)
신장으로 인한 부종은 신장이 하체를 주관하고, 수분 대사가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아 수분이 아래로 몰리기 때문에 허리 아래와 하지에 부종이 심하게 나타납니다.
폐로 인한 부종은 폐가 상체를 주관하며, 수액을 아래로 내려보내는 기능이 약화되어 수분이 상체에 정체되기 때문에 얼굴, 손, 흉부 등 상체부터 부종이 시작됩니다.
- 신(腎)으로 인한 부종은 허리 아래가 심하다,
- 폐(肺)로 인한 부종은 상체부터 시작된다.
2) 신은 수액을 주관한다. [신주수(腎主水)]
- 신주수(腎主水): 신(腎)은 체액(水)을 주관한다.(主) 즉, 인체의 수액대사에 관여하며
- 수분을 방광에 저장 관리하고,
- 신양(腎陽)의 작용으로 수액을 기화(氣化)시켜 전신에 운행한다. [증등기화(蒸騰氣化)]
- 신양(腎陽) : 신장의 양한 기능 – 조직기관을 추동하고(동적) 온화케 하는 것(양)
- 신음(腎陰) : 신장의 음한 기능 – 조직기관을 자양하고(정적) 습윤케 하는 것(음)
- 신의 기화 기능은 체내의 진액을 수송하고 배설하며 진액대사의 평형을 유지하는 데 중요한 작용을 한다.
- 진액대사(津液代謝)는 위의 섭취, 비의 운화, 폐의 선발과 숙강, 신의 기화 기능에 의하여 삼초를 통해 온 몸에 수송되고, 대사를 마친 액은 땀고 오줌으로 배출된다.
진액대사(津液代謝) : 폐, 비, 신, 삼초
<진액대사에 관여하는 주요 장부>
① 비위(脾胃): 진액 생성의 근본
- 비위는 음식물에서 수분과 영양을 추출하여 진액을 생성합니다.
- 비위가 허약하면 진액 생성이 부족해지고, 체내 수분 대사가 원활하지 않아 건조증, 변비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② 폐(肺): 진액의 운반과 배출
- 폐는 진액을 전신으로 퍼뜨리는 역할을 합니다(宣發 작용).
- 폐가 약하면 피부가 건조해지고, 땀이 제대로 나지 않거나 과도하게 나는 증상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③ 신(腎): 진액 저장과 배출 조절
- 신장은 진액을 저장하고, 체내 수분 대사를 조절합니다.
- 신이 약하면 소변 이상(빈뇨, 야뇨, 부종 등)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④ 삼초(三焦): 진액의 통로
- 삼초가 막히면 진액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아 부종, 체액 정체 등이 발생합니다.
- 삼초는 진액이 생성되고 운반되는 통로 역할을 합니다.
<진액대사의 주요 기능>
① 윤택 작용
- 진액은 피부, 점막, 관절 등을 윤택하게 유지합니다.
- 진액 부족 시 피부 건조, 입 마름, 관절 통증 등이 나타납니다.
② 영양 공급
- 진액은 조직과 장부에 영양을 공급하여 생리적 활동을 돕습니다.
- 진액 부족 시 체력 저하, 장부 기능 약화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③ 체온 조절
- 진액은 땀으로 배출되어 체온을 조절합니다.
- 진액대사가 원활하지 않으면 체온 조절이 어려워지고, 열이 나거나 땀이 과도하게 흐를 수 있습니다.
④ 노폐물 배출
진액대사가 막히면 노폐물이 축적되어 부종, 변비 등이 생길 수 있습니다.
진액은 소변, 땀, 대변을 통해 체내 노폐물을 배출합니다.
3) 신은 기를 받아들이는 기능을 주관한다. [신주납기(腎主納氣)]
- 신주납기(腎主納氣): 신(腎)은 기를 받아들이는 것을(納氣) 주관한다.(主) 즉, 폐가 흡입한 청기를 섭납(攝納)하여 호흡의 표천(表淺, 얕은 호흡으로 기가 유입되는 것)작용을 방지한다
- 신은 폐에서 호흡해 들여온 기를 받아들여 호흡은 조절한다.
- 인체의 호흡운동은 폐가 주관하지만 흡수된 기는 신이 받아들여야 호흡은 순조롭게 된다.
4) 신은 골(骨)을 주관하고, 그 상태는 발(髮)에 반영된다.
- 신정은 수(髓)를 생육한다. 수는 골(骨) 속에 있고, 골에 영양(營養)을 주고 있다.
- 신이 정상이면,
- 정이 충분히 있고 수(髓)가 충실하므로, 골(骨)도 치아도 튼튼하다
- 발(髮)도 새까맣고 윤기가 나며 잘 자란다
- 신정이 부족하거나 노화에 따라 쇠하게 되면,
- 발육불량과 노화에 따른 치아이상
- 골이 물러지고
- 허리가 구부러지며
- 밸발, 탈로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5) 신은 귀[耳]와 이음(二陰)에 개규한다
- 신은 귀[耳]를 통하여 외부와 교류하고 있다
- 신정(腎精)이 튼튼하면 귀는 음성을 잘 분간하고 판단할 수 있다
- 노화 등에 의하여 신이 쇠약해지면 난청, 이명 같은 증상이 나타난다.
- 신은 수분을 조절하고, 그 결과가 대소변으로 체외로 배설된다.
- 대소변구가 이음이다. 대소변의 이상은 신의 이상이기도 하다.
6) 신의 액은 타액이다.
- 신은 치아를 지배하고 있다.
- 치아가 나있는 곳에서 새어나는 액이 타액이다.
7) 신의 기타 특징
- 음양(陰陽)의 이론을 통해 장부의 속성을 구분합니다. 오장은 모두 음(陰)에 속하지만, 그중에서도 음적인 특성이 더욱 강한 장부를 음중의 음(陰中之陰)이라 하며, 이는 신(腎)이 해당합니다.
- 선천지본(先天之本) : 선천적인 기의 근원으로, 정(精)을 저장하고 뼈와 골수를 만들고 수액의 평형을 유지한다.
- 명문의 화(命門之火)의 관리자: 우측 신장은 선천지기(先天之氣)를 저장하는 곳으로써 생명의 문(命門)과 같다.
- 작강지관(作強之官) : 생명력을 유지하고 강건함을 만드는 역할.
- 오행학설 : 수(水)에 해당
- 방광(膀胱)과 표리관계에 해당
(2) 신의 지(志), 액(液), 체(體), 규(竅), 화(華)
신(腎) | 지(志) | 액(液) | 체(體) | 규(竅) | 화(華) |
두려움(恐) | 침(唾) | 뼈(骨) | 귀(耳)이음(二陰) | 모발(髮) |
오장의 음양 분류에 대한 설명
동양의학에서는 오장(五臟)을 음양(陰陽)의 관점에서 세분화하여 각각의 장부가 가지는 음양적 특성을 설명합니다. 이 분류는 각 장부의 생리적 기능과 병리적 특성을 이해하는 데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1. 출처
- 이 내용은 동양의학의 기본 이론인 음양학설(陰陽學說)과 장상학설(臟象學說)에 기반을 둡니다.
- 음양학설은 우주의 모든 사물과 현상을 음과 양으로 나누어 설명하며, 인체의 장부도 음양의 속성에 따라 구분됩니다.
- 장상학설은 오장의 생리적 기능과 병리적 변화를 설명하는 이론으로, 음양의 속성을 통해 각 장부의 역할을 이해합니다.
2. 내용
① 양(陽) 중의 양(陽) – 심(心):
- 심(心)은 양적인 특성이 가장 강한 장부로, 화(火)의 속성을 가집니다.
- 심장은 혈액을 순환시키고, 신체의 생명활동을 주관하며 정신(神)을 다스립니다.
- 양 중의 양으로 분류된 이유:
- 심장은 끊임없이 움직이며, 활발한 활동(순환작용)을 주관합니다.
- 심장의 열과 같은 양적인 특성이 강하게 드러납니다.
② 양(陽) 중의 음(陰) – 폐(肺):
- 폐(肺)는 양적인 장부에 속하지만, 그중에서도 음적인 특성이 포함된 장부입니다.
- 폐는 기(氣)를 주관하고, 호흡을 통해 외부와 내부를 연결하며, 진액의 순환을 돕습니다.
- 양 중의 음으로 분류된 이유:
- 폐는 외부와 접촉하는 장부로 양적인 속성을 가지지만, 기를 아래로 내리는 숙강(肅降) 작용과 같이 음적인 기능도 수행합니다.
③ 음(陰) 중의 양(陽) – 간(肝):
- 간(肝)은 음적인 장부에 속하지만, 그중에서도 양적인 특성이 포함된 장부입니다.
- 간은 혈을 저장하고, 기의 순환을 돕고, 성장과 발달을 주관합니다.
- 음 중의 양으로 분류된 이유:
- 간은 혈(陰)을 저장하는 음적인 장부이지만, 기(氣)의 순환과 같은 활발한 양적인 기능을 수행합니다.
④ 음(陰) 중의 음(陰) – 신(腎):
- 신(腎)은 음적인 장부 중에서도 음적인 특성이 가장 강한 장부입니다.
- 신장은 정(精)을 저장하고, 생식, 성장, 발육, 그리고 수분 대사를 주관합니다.
- 음 중의 음으로 분류된 이유:
- 신장은 인체의 근본적인 에너지(정)를 저장하며, 음적인 기능이 매우 깊고 근본적입니다.
⑤ 음(陰) 중의 지음(至陰) – 비(脾):
- 비(脾)는 음적인 장부로, 특히 음적인 특성이 극대화된 장부입니다.
- 비는 음식물을 소화하여 영양물질을 생성하고 이를 전신으로 운반하는 역할을 합니다.
- 음 중의 지음으로 분류된 이유:
- 비는 음식물을 소화하고 영양을 생성하는 과정에서 안정적이고 음적인 속성이 강하게 작용합니다.
- 비는 후천지기(後天之氣)의 근본으로, 생명활동의 기초를 형성하는 음적인 역할을 합니다.
3. 원리
음양의 분류는 각 장부의 기능적 속성, 생리적 작용, 병리적 특성에 따라 결정됩니다.
- 양(陽): 주로 활동적이고 외향적이며, 상승·발산의 특성을 가진 장부.
- 음(陰): 주로 저장, 보호, 안정, 생성, 하강의 특성을 가진 장부.
- 장부의 음양적 속성은 상대적이며, 한 장부 내에서도 음적인 면과 양적인 면이 공존합니다.
음양 분류의 적용 원리:
- 심(心)은 활발한 순환과 열을 주관하므로 양 중의 양.
- 폐(肺)는 외부와 접촉하며 기를 주관하지만, 숙강(하강) 작용으로 음적인 면도 포함되어 양 중의 음.
- 간(肝)은 혈(陰)을 저장하지만, 기(氣)의 순환이라는 활발한 양적인 작용으로 음 중의 양.
- 신(腎)은 정(精)을 저장하고 생명력을 유지하는 음적인 특성이 매우 강해 음 중의 음.
- 비(脾)는 음식물을 소화하고 영양을 생성하며, 음적인 특성이 극대화되어 음 중의 지음(至陰)
- 비장은 음식물을 소화하여 영양물질을 생성하고, 이를 몸 전체로 공급하는 과정을 주관합니다. 이는 에너지를 축적하고 안정적으로 유지하는 음적인 작용입니다.
- 비장은 혈액을 생성하고, 혈액이 혈관 밖으로 새지 않도록 통섭(統攝) 기능을 발휘합니다. 이는 안정적이고 보존적인 음의 특성에 해당합니다.
- 비장은 정미로운 영양물질(수곡정미)을 생성하여 다른 장부(특히 간, 심, 폐, 신)에 공급하는 역할을 합니다. 이는 다른 장부의 기능을 지원하고 균형을 잡아주는 근본적인 음적인 특성을 나타냅니다.
- 비장은 “후천지본(後天之本)“으로, 후천적으로 얻어지는 에너지를 안정적으로 생성하고 저장하는 역할을 하므로, 음적인 특성이 극대화된 장부로 여겨집니다.
4. 오장의 음양 분류 요약
분류 | 장부 | 주요 특성 |
---|---|---|
양 중의 양 | 심(心) | 가장 활발하고 양적인 특성이 강함. 열과 순환 주관. |
양 중의 음 | 폐(肺) | 양적인 장부이지만, 숙강 작용 등 음적인 면 포함. |
음 중의 양 | 간(肝) | 음적인 장부이지만, 기의 순환 등 활발한 양적인 기능 수행. |
음 중의 음 | 신(腎) | 음적인 특성이 가장 강한 장부. 정(精)을 저장하고 생명력의 근본을 담당. |
음 중의 지음 | 비(脾) | 음적인 특성이 극대화된 장부. 영양 생성과 저장을 주관하며 안정적이고 음적임. |
이 분류는 오장의 음양적 특성을 이해하고, 각 장부의 생리적 역할과 병리적 변화를 분석하는 데 중요한 근거를 제공합니다.
오장의 기능과 특징 정리
지금까지 설명한 내용을 표를 통해서 정리해보았습니다. 한눈에 들어오는 표를 통해서 조금이나마 이해에 도움이 되셨으면 합니다.
간 | 심장 | 비장 | 폐 | 신장 | |
관(官) | 장군지관 (將軍之官) |
군주지관 (君主之官) |
창름지관 (倉廩之官) |
상전지관 (相傳之官) |
작강지관 (作強之官) |
기(氣) | 후천지본 | 선천지본 (명문지화) |
|||
저장(藏) | 간장혈(血) | 심장신(神) | 신장정(精) | ||
주관(主) | 간주소설 1.조창기기 2.조창정지 3.비위운화 간주근 |
심주혈맥 | 비주운화 비주섭혈 |
폐주기(氣) 폐사호흡 폐주숙강 |
신주수(水) 신주골(骨) |
심주신지 심주신명 |
비주통혈 비주승청 |
폐주선발 통조수도 폐조백맥 |
신주납기 | ||
지(志) | 분노(怒) | 기쁨(喜) | 생각(思) | 슬픔(悲) | 두려움(恐) |
액(液) | 눈물(淚) | 땀(汗) | 묽은 침(涎) | 콧물(涕) | 침(唾) |
체(體) | 근육(筋) | 혈관(血脈) | 사지(四肢) | 피부(皮) | 뼈(骨) |
규(窺) | 눈(目) | 혀(舌) | 입(口) | 코(鼻) | 귀(耳) 이음(二陰) |
화(華) | 손톱(爪) | 얼굴(面) | 입술(脣) | 털(毛) | 모발(髮) |
오행(五行) | 목 | 화 | 토 | 금 | 수 |
표리(表裏) | 담 | 소장 | 위 | 대장 | 방광 |
오장의 음양 | 음 중의 양 | 양 중의 양 | 음 중의 지음 | 양 중의 음 | 음 중의 음 |
특징 | 교장(嬌臟) 화개(華蓋) 청허지장(淸虛之臟) |
||||
부종 위치 | 상체 부종 | 허리 아래 부종 |
※전중(膻中), 즉 심포락은 신하를 부리는 신사지관(臣使之官)이니 기쁨과 즐거움이 여기로부터 나오고, 전중은 내신(內申)인 사자(使者)와 같다. 군주가 기뻐하고 즐거워하는 의지가 이곳을 통해 밖으로 드러난다.
※육부의 관(官) : 담은 중정지관(中正之官), 소장은 수성지관(受盛之官), 비위는 창름지관(倉廩之官), 대장은 전도지관(傳道之官), 방광은 물을 저장하는 주도지관(州都之官), 삼초는 도랑을 터주는 결독지관(決瀆之官)
장부별 기후적 특성
고대 동양의학에서는 각 장부가 특정한 기후적 성질(희조오습, 희량오열 등)을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특성을 가지고 있다고 여겼습니다.
장부 | 좋아하는 성질 (희, 喜) | 싫어하는 성질 (오, 惡) | 4자성어 정리 |
---|---|---|---|
간(肝) | 풍(風)을 좋아함 | 울(鬱)을 싫어함 | 희풍오울(喜風惡鬱) |
심(心) | 양(陽)·온(溫)을 좋아함 | 한(寒)을 싫어함 | 희온오한(喜溫惡寒) |
비(脾) | 조(燥)을 좋아함 | 습(濕)을 싫어함 | 희조오습(喜燥惡濕) |
폐(肺) | 청(淸)·윤(潤)을 좋아함 | 조(燥)을 싫어함 | 희량오열(喜凉惡熱) 희윤오조(喜潤惡燥) |
신(腎) | 온(溫)을 좋아함 | 한(寒)을 싫어함 | 희온오한(喜溫惡寒) |
※ 폐는 서늘한[淸] 기운과 촉촉함[潤]을 좋아하고, 뜨겁고[熱] 건조한[燥] 환경을 싫어하기 때문에, “희량오열(喜凉惡熱)”과 함께 “희윤오조(喜潤惡燥)”도 적용
오장과 정신적 요소 : 오신(五神)
동양의학에서는 인간의 정신과 영혼을 다섯 가지로 나누어 각각 특정 장부와 연결시킵니다. 이를 오신(五神)이라 하며, 다음과 같습니다:
정신적 요소 | 관련 장부 | 설명 |
---|---|---|
혼(魂) | 간(肝) | 정신적 영적 생명력, 정신적 추진력, 창조성, 계획과 결단력, 꿈과 관련. |
신(神) | 심(心) | 의식, 사고, 감정, 정신의 중심. |
의(意) | 비(脾) | 사고력, 기억력, 학습과 관련된 정신적 요소. |
백(魄) | 폐(肺) | 육체적 본능적 생명력, 육체적 생존과 본능. 감각과 운동 기능. |
지(志) | 신(腎) | 의지력, 인내심, 삶에 대한 원동력과 관련된 정신적 요소. |
혼(魂)과 백(魄)의 차이
※ 혼(魂)과 백(魄)의 차이
구분 | 혼(魂) | 백(魄) |
---|---|---|
관련 장부 | 간(肝) | 폐(肺) |
생명력의 본질 | 정신적, 영적인 생명력 | 육체적, 본능적 생명력 |
역할 | – 정신적 추진력과 창조성 – 계획, 결단력, 꿈과 관련 |
– 육체적 생존과 본능 – 감각과 운동 기능과 관련 |
생명력의 방향성 | – 하늘(천, 天)에 연결된 영적인 생명력 – 죽음 이후에도 지속 |
– 땅(지, 地)에 연결된 육체적 생명력 – 육체가 죽으면 소멸 |
주요 작용 | – 영혼의 작용 – 의식(정신)과 창의성에 영향 |
– 본능적 반응 – 감각, 신체적 움직임에 영향 |
죽음과의 관계 | – 죽음 이후에도 존재하여 영혼으로 남음 | – 육체의 죽음과 함께 소멸 |
※ 비유적인 이해
- 혼(魂)은 등불의 불꽃과 같아, 정신적 빛과 방향성을 제공합니다.
- 백(魄)은 등불의 기름과 같아, 육체적 에너지를 공급하고 생존을 유지합니다.
신(神)과 의(意)
신(神)이 정신의 중심이라고 불리는 이유는 동양의학에서 심(心)과 연결된 신(神)이 인간의 의식, 사고, 감정, 정신활동의 근본적인 중심 역할을 하기 때문입니다. 이는 동양 철학과 의학에서 심(心)을 단순히 “심장”이라는 물리적 기관으로 보지 않고, 정신과 감정, 의식의 근원으로 여기는 관점에서 비롯됩니다.
신(神)의 역할: 정신적 활동의 총괄
- 신(神)은 인간의 정신적, 감정적, 의식적 활동을 총괄하는 요소로 여겨집니다.
- 동양의학에서 신(神)은 다음과 같은 정신적 기능을 포함합니다:
- 의식(意識): 깨어 있는 상태에서의 정신 활동.
- 사고(思考): 생각하고 판단하는 능력.
- 감정(情感): 기쁨, 슬픔, 분노, 두려움 등 감정의 조절.
- 기억(記憶): 과거의 경험을 저장하고 떠올리는 능력.
즉, 신(神)은 이러한 모든 정신적 활동의 중심에 위치하며, 인간의 정신적 존재를 정의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 신(神)과 의(意)의 기억 관련 역할 비교
구분 | 신(神) | 의(意) |
---|---|---|
관련 장부 | 심(心) | 비(脾) |
기억의 관점 | – 기억의 통합적 관리와 안정성 유지 – 기억의 질과 지속성을 결정 |
– 기억의 조작과 활용 – 학습, 사고, 정보 저장에 관여 |
주요 역할 | – 기억의 생성, 저장, 회상 등 전체적인 과정 관리 – 기억력의 명료함과 안정성 유지 |
– 정보를 학습하고 체계적으로 기억에 저장 – 기억을 분석, 활용하는 능력 |
문제 발생 시 | – 신이 약하면 건망증, 기억력 감퇴, 혼란 발생 | – 의가 약하면 학습 능력 저하, 체계적 기억 정리에 어려움 |
비유적인 이해
- 신(神)은 기억의 저장소와 같아서, 기억의 전체적인 안정성과 지속성을 책임집니다.
- 의(意)는 기억의 관리자와 같아서, 정보를 체계적으로 정리하고 필요할 때 꺼내는 역할을 합니다.
따라서, 신과 의가 모두 기억과 관련이 있지만, 신은 기억의 안정성과 본질적인 관리, 의는 기억의 학습과 활용에 중점을 둔다는 점에서 혼동하지 않고 구분할 수 있습니다
오체(五體)의 구성과 생리적 기능
동양의학에서 오체(五體)는 신체의 다섯 가지 주요 구조와 그 생리적 기능을 설명하는 개념으로, 이는 오장(五臟)과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습니다. 오체는 신체의 외부적 구조를 기반으로 각 장부의 기능적 표현을 나타내며, 신체의 생리적 균형과 조화를 이해하는 중요한 틀로 사용됩니다.
- 근(筋, 힘줄)
- 연결된 오장: 간(肝)
- 기능:
- 근(筋)은 골관절을 약속(約束)하고 운동을 주관한다.
- 힘줄과 근육의 탄력성과 움직임을 주관합니다.
- 간이 혈(血)을 저장하고 공급하여 근육과 힘줄의 원활한 활동을 돕습니다.
- 근육이 뻣뻣하거나 경련이 생기면 간의 기능 이상을 의심할 수 있습니다.
- 관련 증상: 근육 경련, 떨림, 유연성 부족 등.
- 맥(脈, 혈관)
- 연결된 오장: 심(心)
- 기능:
- 맥(脈)은 기혈을 실어나르며 수곡(水穀)의 정미(精微)를 수송하여, 안으로는 오장육부 밖으로는 사지백해(四肢百骸)까지 전신에 영양을 공급한다.
- 혈맥(혈관)을 통해 혈(血)을 순환시켜 신체에 영양과 산소를 공급합니다.
- 심장의 기능이 혈액 순환을 조절하며, 맥은 심장의 상태를 반영합니다.
- 맥박의 상태는 심장의 건강을 평가하는 중요한 지표입니다.
- 관련 증상: 혈액 순환 장애, 맥박 이상, 심계항진 등.
- 육(肉, 근육)
- 연결된 오장: 비(脾)
- 기능:
- 신체의 살(근육)을 형성하며, 영양분을 저장하고 에너지를 공급합니다.
- 비장은 음식물을 소화하여 생성된 영양물질을 근육으로 보내어 근육의 건강을 유지합니다.
- 근육의 탄력과 두께는 비장의 상태를 반영합니다.
- 관련 증상: 근육 약화, 피로, 소화 장애 등.
- 피(皮, 피부)
- 연결된 오장: 폐(肺)
- 기능:
- 피(皮)는 체온을 조절하고 외사(外邪)의 침입을 막는다.
- 피부와 체모를 주관하며, 외부 환경으로부터 신체를 보호합니다.
- 폐는 기(氣)를 조절하여 피부와 모공을 통해 체온과 수분을 조절합니다.
- 건강한 피부는 폐의 기운이 원활함을 나타냅니다.
- 관련 증상: 피부 건조, 땀 과다/부족, 피부 트러블 등.
- 골(骨, 뼈)
- 연결된 오장: 신(腎)
- 기능:
- 골(骨)은 인체를 구성하는 기본 윤곽이며, 신체를 지탱하고 내장을 보호한다.
- 뼈와 골수를 주관하며, 신체의 구조적 지지와 운동을 돕습니다.
- 신장은 정(精)을 저장하여 골수를 생성하고, 뼈를 튼튼하게 유지합니다.
- 치아와 뼈의 상태는 신장의 건강과 직결됩니다.
- 관련 증상: 골다공증, 치아 약화, 허리와 무릎 통증 등.
오체와 오장 간의 연관성
오체(五體)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으며, 각 오장은 오체를 통해 자신의 기능을 외부로 표현합니다.
- 간(肝)은 근(筋)을 통해 움직임과 유연성을 조절합니다.
- 심(心)은 맥(脈)을 통해 혈액 순환과 생명 활동을 유지합니다.
- 비(脾)는 육(肉)을 통해 영양 상태와 에너지를 나타냅니다.
- 폐(肺)는 피(皮)를 통해 피부 상태와 면역력을 반영합니다.
- 신(腎)은 골(骨)을 통해 뼈와 생명력의 근본을 보여줍니다.
오장의 역할과 건강 이상 증상 정리
오장의 역할
- 오장(五臟): 몸을 지키기 위해 정기(精氣)를 저장하며, 건강한 몸을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강해야 함.
- 각 장부는 신체의 특정 부위와 연결되어 있으며, 이들 부위의 건강 상태는 오장의 기능과 밀접한 관련이 있음.
증상별 원인과 장부의 문제
1. 폐(肺)와 가슴의 문제
- 원인: 폐(肺)에 기(氣)가 많아지고 두려움에 상함.
- 증상:
- 배가 더부룩하고 답답함.
- 목소리가 약하고 실내에서 말하는 것처럼 소리가 작음.
- 가슴 부근의 기운이 습기로 인해 압박받아 발생.
2. 간(肝)과 말하기 문제
- 원인: 간(肝)의 정기(氣)가 부족해짐.
- 증상:
- 말할 힘이 미약하고 하루 종일 같은 말을 반복함.
3. 심(心)과 정신 문제
- 원인: 심(心)의 신명(神明)이 혼란스러워짐.
- 증상:
- 옷을 제대로 입지 못하고 횡설수설함.
- 가까운 사람과 낯선 사람을 구분하지 못하며 정신이 혼미함.
4. 비(脾)와 대변 문제
- 원인: 비(脾)의 기능이 약해져 분문(噴門)과 항문이 닫히지 않음.
- 증상:
- 음식물을 저장하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대변을 흘림.
5. 신(腎)과 소변 문제
- 원인: 신(腎)의 기능이 허약해져 방광이 저장 기능을 상실.
- 증상:
- 소변을 조절하지 못하고 자신도 모르게 흘림.
부(府)와 장부의 건강
※황제내경 소문 제17편 맥요정미론(脈要精微論) 내용 참조 정리. (동의보감에서도 내경의 내용 인용언급)
- 부(府)와 관련 장부 또는 관련된 건강상태:
- 오장은 신체를 건강하게 유지하기 위해 반드시 강해야 합니다. 각 신체 주요 부위[부(府)]와 관련된 장부(기항지부, 병증)를 설명합니다.
- “부(府)“는 “어떤 기능이나 속성이 중심적으로 작용하는 장소“로 해석(곳간)
- 몸의 각 부위와 오장의 관계:
- 머리(頭) – 정명지부(精明之府):
- 머리는 정명(精明)의 부위로, 정신과 밀접하게 관련됩니다.
- 머리가 기울어지고 눈빛이 흐리며 광채가 없으면 정신이 쇠약해졌음을 나타냅니다.
- 등(背) – 흉중지부(胸中之府):
- 등은 흉중(胸中)과 연결됩니다.
- 등이 굽고 어깨가 구부정하면 가슴의 기운(흉중지부)이 무너진 상태를 의미합니다.
- 허리(腰) – 신지부(腎之府):
- 허리는 신장(腎)과 관련됩니다.
- 허리를 유연하게 움직이지 못하면 신장(腎)이 극도로 피로해진 상태입니다.
- 무릎(膝) – 근지부(筋之府):
- 무릎은 근육(筋)과 밀접하게 연결됩니다.
- 무릎을 굽히거나 펴지 못하고 보조기구가 필요하다면 근육이 쇠약해진 상태입니다.
- 무릎은 근육과 관련이 있으니 잘 관찰하라는 것은 근육이 간과 관련이 있으므로 무릎 -> 근 -> 간 순으로 변증하여 관찰을 해보라는 말과 같다.
- 뼈(骨) – 골수지부(骨髓之府):
- 뼈는 골수(骨髓)와 관련됩니다.
- 오랫동안 서 있지 못하고 걸을 때 흔들린다면 뼈가 약해지고 골수가 손상된 상태입니다.
- 머리(頭) – 정명지부(精明之府):
- 오장의 각부위의 건강이 중요:
- 오장의 각 부위(府)가 건강하면 생명을 유지할 수 있지만, 회복되지 못하면 죽음에 이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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