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 통증으로 고생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그 중에서도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가장 흔한 원인 중 두 가지입니다. 이 두 질환은 비슷해 보이지만 실제로는 다른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 두 질환의 차이점과 관리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1. 정의와 발생 원인
허리 디스크 (요추 추간판 탈출증)
척추 뼈 사이의 디스크가 밀려나와 주변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입니다. 주로 20-40대에서 많이 발생하며, 갑작스러운 외상이나 반복적인 무리한 동작이 주요 원인입니다.
척추관협착증
척추관(척수와 신경이 지나가는 통로)이 좁아져 신경을 압박하는 상태입니다. 주로 50대 이상의 고령층에서 발생하며, 노화로 인한 퇴행성 변화가 주된 원인입니다.
2. 주요 증상 비교
허리 디스크 | 척추관협착증 |
---|---|
갑작스러운 요통 | 서서히 진행되는 요통 |
다리로 뻗치는 통증 (방사통) | 장시간 걷거나 서 있을 때 다리의 통증, 저림 |
앉아있을 때 통증 악화 | 앉거나 허리를 굽히면 증상 완화 |
하지 저림, 근력 약화 | 보행 거리의 감소 (신경성 파행) |
3. 진단 및 치료 방법
두 질환 모두 MRI, CT 스캔, X-ray 등의 영상 검사와 의사의 신체 검진을 통해 진단됩니다.
치료 방법:
- 보존적 치료: 휴식, 물리치료, 약물치료
- 중재적 치료: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 수술적 치료: 심각한 경우에 한해 실시
Tip: 대부분의 경우 보존적 치료만으로도 증상이 호전될 수 있습니다. 수술은 다른 치료 방법이 효과가 없을 때 고려됩니다.
4. 예방과 관리
두 질환 모두 다음과 같은 방법으로 예방과 관리가 가능합니다:
- 올바른 자세 유지
- 규칙적인 운동, 특히 코어 근육 강화
- 적절한 체중 관리
- 금연
- 과도한 허리 사용 피하기
요통에 좋은 운동
- 고개들고 팔벌려 뒤견갑골을 붙이고 벌리기
- 가슴펴기
- 요추전만(C자형태유지가 중요)
- 까치발들기
- 엎드려 고개들기
- 누워 다리번갈아 올리기
- 걷고 뛰기
정선근 교수 신전운동
정선근 교수 유튜브 [동영상 링크]
요통환자에게 나쁜 운동
- 고개를 옆으로 좌우로 꺾는 운동
- 누워 무릎당기는 운동
- 골반은 함부로 건드리지마라
- 허리를 굽히지 마라
5. 진행 단계
1)허리 디스크(요추 추간판 탈출증)
초기증상:허리-엉덩이 뻐근하고 통증
진행단계: 허리-엉덩이-허벅지-종아리-발까지 통증
1단계: 팽윤(Bulging) 단계
: 팽윤–디스크가 1~2미리 부풀어오름
- 특성:
- 디스크가 약간 불룩해지지만 아직 파열되지 않은 상태
- 디스크의 외곽 섬유륜이 약화되기 시작
- 증상:
- 경미한 허리 통증이나 불편감
- 간헐적인 통증, 특히 장시간 앉아있거나 무거운 물건을 들 때 발생
- 일상생활 영향:
- 대부분의 일상 활동에는 큰 지장 없음
- 격렬한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 들기 시 불편함 느낄 수 있음
- 관리 방법:
- 올바른 자세 유지
- 코어 근육 강화 운동
- 과도한 허리 사용 자제
2단계: 돌출(Protrusion) 단계
: 돌출-디스크 즉 수핵이 밀고나옴
☞ 보통 보존적치료: 꼬리뼈를 통해 약물 주사=스테로이드제:소염진통마취
통상 2주 간격 주사
☞내성이 생겨 점점 약효 떨어지고 자주 사용은 위험
- 특성:
-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외부로 밀려나오기 시작
- 아직 완전히 파열되지는 않은 상태
- 증상:
- 허리 통증 증가
- 가끔 다리로 뻗치는 통증 발생 가능
- 특정 자세에서 통증 악화
- 일상생활 영향:
- 장시간 앉아있기 어려움
- 운동이나 무거운 물건 들기가 힘들어짐
- 관리 방법:
- 물리치료
- 통증 완화를 위한 약물 치료
- 허리 보호대 착용 고려
2.5단계: 섬유륜(Annulus Fibrosus) 파열
섬유륜의 정의
: 섬유륜(Annulus Fibrosus)은 척추 디스크의 외부를 둘러싸고 있는 강한 섬유 조직입니다. 이 구조는 디스크의 내부에 있는 수핵(Nucleus Pulposus)을 보호하고 지지하는 역할을 합니다.
섬유륜 파열의 의미
: 섬유륜 파열은 이 보호 조직이 찢어지거나 손상되는 상태를 말합니다. 이로 인해 디스크 내부의 수핵이 밖으로 밀려나올 수 있으며, 이는 추간판 탈출증(디스크 헤르니아)으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주요 원인:
- 노화로 인한 자연적인 퇴행성 변화
- 반복적인 과도한 움직임이나 부적절한 자세
- 갑작스러운 외상이나 부상
- 유전적 요인
- 흡연, 비만 등의 생활 습관 요인
증상:
- 요통 또는 목통증
- 다리나 팔의 저림, 통증, 또는 약화
- 특정 자세나 움직임에서 악화되는 통증
- 심한 경우 방사통(신경 뿌리를 따라 퍼지는 통증)
진단 방법:
- 의사의 신체 검사
- MRI (자기공명영상)
- CT 스캔
- X-ray (보조적으로 사용)
치료 방법:
a) 보존적 치료:
- 휴식과 활동 조절
- 물리치료와 운동요법
- 진통제 및 소염제 복용
- 척추 보조기 착용
b) 중재적 치료:
-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 신경차단술
c) 수술적 치료:
- 심각한 경우나 보존적 치료에 반응하지 않을 때 고려
- 디스크 제거술, 척추 유합술 등
예방법:
- 올바른 자세 유지
- 규칙적인 운동, 특히 코어 근육 강화
- 적절한 체중 관리
- 금연
- 무리한 동작이나 과도한 무게 들기 피하기
회복 및 예후
: 대부분의 경우 적절한 치료와 관리로 증상이 호전됩니다. 그러나 완전한 회복까지는 시간이 걸릴 수 있으며, 재발 방지를 위한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합니다.
주의사항:
- 증상이 지속되거나 악화될 경우 즉시 의사와 상담하세요.
- 자가 진단이나 치료는 피하고, 전문가의 지도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참고] 섬유륜파열과 디스크파열 사진
4번 요추 섬유륜파열, 5번 요추 디스크 삐져나온 사진
3단계: 탈출(Extrusion) 단계 -파열(터져나옴)
- 특성:
- 디스크 내부 물질이 섬유륜을 뚫고 나와 신경근을 압박
- 디스크 물질이 아직 척추관 내에 연결되어 있음
- 증상:
- 심한 허리 통증
- 다리로 뻗치는 통증(방사통) 뚜렷해짐
- 해당 신경이 지배하는 부위의 감각 이상이나 근력 약화
- 일상생활 영향:
- 일상생활에 상당한 지장
- 보행이 어려워질 수 있음
- 앉거나 서 있는 것이 힘들어짐
- 관리 방법:
- 적극적인 보존적 치료 (물리치료, 약물치료)
- 필요시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고려
- 심한 경우 수술적 치료 검토
4단계: 격리(Sequestration) 단계
: 격리(디스크가 떨어져 나와 혼자 돌아다님)
☞수술필요:디스크환자의 10%가 수술 받음
- 특성:
- 디스크 물질이 완전히 분리되어 척추관 내에서 유리된 상태
- 가장 심각한 단계로, 신경 압박이 극심해짐
- 증상:
- 극심한 허리 통증 및 다리 통증
- 심각한 신경학적 증상 (심한 근력 약화, 감각 소실)
- 방광이나 장 기능 장애 가능성
- 일상생활 영향:
- 일상생활 수행이 거의 불가능
- 보행이 매우 어렵거나 불가능할 수 있음
- 응급 상황으로 간주될 수 있음
- 관리 방법:
- 대부분의 경우 응급 수술적 치료 필요
- 강력한 통증 관리
- 수술 후 적극적인 재활 치료
이러한 단계 구분은 디스크 탈출의 정도와 그에 따른 증상의 심각성을 이해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이 단계를 순차적으로 거치는 것은 아니며, 증상의 정도와 진행 속도는 개인에 따라 다를 수 있습니다.
2)척추관협착증
증상:허리를 뒤로 젖히고 5초유지시 허리 엉덩이 통증
1단계: 허리-엉덩이 통증
- 특성:
- 초기 단계로, 주로 허리와 엉덩이 부위에 국한된 통증이 나타납니다.
- 통증은 간헐적이며, 활동 후 더 심해질 수 있습니다.
- 증상:
- 허리 뻣뻣함, 특히 아침에 일어날 때 더 심함
- 장시간 서 있거나 걸을 때 불편함 증가
- 일상생활 영향:
- 대부분의 일상 활동은 가능하지만, 불편함을 느낄 수 있음
- 관리 방법:
- 가벼운 스트레칭과 운동
- 올바른 자세 유지
- 필요시 비스테로이드성 소염제 복용
2단계: 허리-엉덩이-하지 통증
- 특성:
- 통증이 허리와 엉덩이에서 다리로 확장됩니다.
- 신경 압박의 증가로 인한 방사통이 나타납니다.
- 증상:
- 다리의 저림이나 따끔거림
- 장시간 걸을 때 다리의 무거움이나 피로감
- 일상생활 영향:
- 장거리 보행이나 오래 서 있는 것이 어려워짐
- 계단 오르내리기가 불편해질 수 있음
- 관리 방법:
- 물리치료
- 코어 근육 강화 운동
- 필요시 진통제나 근육이완제 처방
3단계: 5분이상 걷기 어려움, 감각무뎌지고 마비증상
- 특성:
- 신경 압박이 심해져 보행에 큰 지장을 줍니다.
- 신경성 파행(neurogenic claudication)이 뚜렷해집니다.
- 보통, 3단계에서 수술검토하는 경우가 많다
- 증상:
- 5분 이상 걷기 어려움
- 다리의 감각이 무뎌지거나 부분적 마비 증상
- 걸을 때 다리가 무겁고 당기는 느낌
- 일상생활 영향:
- 일상 활동에 상당한 제한이 생김
- 쇼핑이나 여가 활동이 어려워짐
- 관리 방법:
- 전문의 상담을 통한 적극적인 치료 필요
- 경막외 스테로이드 주사 고려
- 보행 보조기구 사용 검토
4단계: 가만있어도 하지 통증,
- 특성:
- 지속적인 신경 압박으로 인해 휴식 시에도 통증이 있습니다.
- 신경 손상의 위험이 높아집니다.
- 증상:
- 24시간 지속되는 하지 통증
- 다리 근력 약화 심화
- 방광이나 장 기능에 문제가 생길 수 있음
- 일상생활 영향:
- 일상생활 수행이 매우 어려워짐
- 수면 장애 발생 가능
- 관리 방법:
- 수술적 치료 고려
- 통증 관리를 위한 약물 치료
- 생활 방식의 큰 변화 필요
5단계: 허리못폄=척추후만증
- 특성:
- 척추의 구조적 변형이 발생합니다.
- 허리를 완전히 펴지 못하고 앞으로 구부정한 자세가 됩니다.
- 증상:
- 심각한 자세 변형
- 극심한 통증과 기능 제한
- 신경학적 증상 악화 (하지 마비, 배뇨/배변 장애 등)
- 일상생활 영향:
- 독립적인 일상생활이 거의 불가능
- 보행이 매우 제한적이거나 불가능할 수 있음
- 관리 방법:
- 대부분의 경우 수술적 치료가 필요
- 재활 치료와 장기적인 관리 계획 수립
- 보조기구나 간병인의 도움이 필요할 수 있음
이러한 단계별 특성을 이해하는 것은 척추관협착증의 진행 정도를 파악하고 적절한 치료 방법을 선택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러나 모든 환자가 정확히 이 단계를 따라 진행하는 것은 아니며, 개인에 따라 증상의 정도와 진행 속도가 다를 수 있습니다. 따라서 정기적인 의사 상담과 개인화된 치료 계획이 중요합니다.
결론
허리 디스크와 척추관협착증은 비슷해 보이지만 발병 연령, 증상 발현 방식, 통증 양상 등에서 차이가 있습니다. 허리 건강을 위해서는 일상생활에서의 올바른 자세와 생활 습관 관리가 중요합니다. 지속적인 통증이나 불편함이 있다면 반드시 전문의와 상담하여 적절한 진단과 치료를 받으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