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환 교수의 “마음근력(회복탄력성)=감정을 지배하는 법“ 강연 관련 Q&A 5가지 중 첫번째 “비난에 화 안내는 방법” 관련 내용 정리입니다.
Q&A (5가지)
- 누군가 나를 비난했을 때 화가 나는 이유는 ‘이것’ 때문입니다
- 행복에 조건이 필요하다면, 그것은 행복이 아닙니다.
- 죽고 싶다고요? 우리는 이미 시한부 인생입니다.
- 화는 내 삶에 ‘단 1%도’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 거부하지 마세요. 그냥 받아들이세요.
“마음 근력”- 김주환 교수 Q&A (1/5)
비난에 화가 나죠.
그러면 비난에 화가 안 나는 법이 있나?
네.
여러분이 인정 안 하면 돼요.
제가 여러분한테 욕을 했다고 칩시다.
“이런… 뚱땡이 할망구 같으니라구…”
욕을 듣고, 누가 더 기분이 나쁘죠?
여성분이 더 기분이 나쁠 거에요.
왜 그럴까요?
본인이,
‘뚱땡이’ 아이면 ‘할망구’ 소리를 들을 수 있는
요소가 조금이라도 있다고 인정하기 때문이에요.
무슨 얘기냐면
누가 당신에게 비난하거나
욕설했을 때,
내가 받아들이지 않으면,
그 욕설이나 비난은 아무런 효과가 없습니다.
아무리 쌍욕을 들어도
‘그래, 내가 쌍욕 들을 만해.’
라고 여러분이 동의하니까
기분이 나쁜 거에요.
진실이 담겨 있다고 동의해 주는 거에요
내가 동의하지 않으면
나에게 어떤 영향도 끼치지 않습니다.
지금부터
그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타인의 인정이나 칭찬으로부터 자유롭기 !
이것을 위해서는….
“존중”에 대해서 다시 살펴봐야 한다.
존중의 기본은 “자기가치감“이다. “나는 소중해“라는 느낌!
‘회복탄력성’을 보면, ‘자기가치감’이 회복탄력성의 근원인 이유.
어려서 부모의 사랑 받은 아이들이 왜 마음 근력이 있냐면,
self(자기)에 대해서 뇌에서 만들어질 때, 1~4살 때 만들어 지는데, 그 때 사랑 받은 느낌이 거기에 짜여진다. 빌트인(built-in)이 된다.
사랑받은 느낌이 뭘까요? 어려서 똥쌌더니 누가 갈아줘, 배고프다고 울었더니 누가 음식을 줘. 이런 경험이 반복되면, 자신이 사랑받고 있다고 느끼게 되고, 고로 나는 가치있는 존재구나 라고 생각하게 되는 것.
‘나는 소중하구나‘ 하는 느낌이 회복탄력성의 근원이다.
내가 소중하다는 느낌이 꽉 있으면,
나는 가치 있다는 느낌이 있으면, |
절대 안 무너진다.
그런데 살다 보면 자기 가치감이 자꾸 깎여 나가게 된다.
위에서 치이고, 아래서 치이고,
학교 다니다 보면, 학생 시절 왕따당하게 되기도 하는데,
왕따 당하는 아이의 특징이 뭘까요? 자기 가치감이 ‘쓰레기’처럼 느낀다.
자기가치감이 제로가 된다.
그래서 왕따 당하는 아이를 인터뷰 해 보면, 이런 얘기를 한다.
저는 먹다 버린 바나나 껍질 같다. 고.
그런 자신이 쓰레기 같고, 그 쓰레기를 갖다 버리고 싶다는 생각이 든다고 한다.
그래서 그 쓰레기를 옥상에서 던져 버리고, 한강에서 던져 버리게 되는 것이다.
그게 자살 충동이다.
자살 충동은 내 자신을 던져버리겠다는 마음이다. 그게 위험한 것이다.
그게 멘탈이 제일 약화 된 것이다.
어느 순간 내가 가치가 없다고 느낀다면, 그건 위험 신호이다.
자신의 마음 근력이 형편 없이 나빠진 것이라는 것을 느껴야 한다
인정중독
그러면,
왜 자기 자신을 쓰레기처럼 느끼게 되냐면….
타인의 인정이나 칭찬…. 사실 이게 원인이다.
그걸 뭐라고 하냐면 ‘인정중독’ 이라고 한다.
마약 ‘중독’과 같은 중독이 되는 것이다.
어려서부터 엄마 아빠가
아이들을 마구 칭찬해 주면, 아이는 뿌듯하고 기분이 좋아진다.
그런데 엄마 아빠에게 야단을 맞으면 굉장히 기분이 나빠진다.
이게 왔다 갔다 하면 어떻게 되느냐? 마약처럼 된다.
엄마의 칭찬, 아빠의 인정, 이것이 마약처럼 짜릿하다.
그걸 못 받으면 너무 괴로워진다. 마약 뺏긴 것처럼.
그래서 ‘인정중독’이 되어 버린다.
그걸 계속 강화시키고 있는 것이 현재 우리의 문화이다.
그래서 어려서는 엄마 아빠에게 인정을 받으려 하고,
학교에 가서는 선생님이나 주변 친구들에게 인정을 받으려 하고,
그다음 다 커서는 그냥 추상적인 ‘주변사람’에게 인정을 받으려 하게 된다.
“사회적 지위와 체면이 있지” 라는 생각이 이르게 되는 것이다.
그래서 삶의 모든 것이
주변사람의 ‘시선’이라는 불특정 다수의 ‘인정’이라는
말도 안되는 허황된 것에 맞쳐진다.
그래서,
나 정도면 적어도 이 정도 대학은 다녀줘야지….
나 정도면 이 정도 직장은 다녀야지 무시 당하지 않겠지….
적어도 나 정도면 이런 정도의 배우자는 얻어어야지….
적어도 나 정도면 이런 집에서는 살아야지…
적어도 우리 아이들이라면 이 정도 공부를 해줘야 하고….
적어도 내 아이라면 이 정도 대학은 가 줘야 하고…
맨 이런 것이다.
이것은 위험한 것이다.
그런 것은 여러분이 원하는 삶이 아니다. 그걸 정확하게 알아야 한다.
그것은 정확히 여러분이 원하는 삶이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착각을 한다.
내가 원해서가 아니라, 내가 이걸 갖고 있으면
남들이 나를 존경해 주겠지…. 나를 인정하겠지….
그래서 아파트는 몇 평 이상 되어야 하고,
자동차는 적어도 어떤 것은 타야 하고…
자동차가 타고 다니는 효용성, 교통수단이 아니고,
남에게 인정을 받기 위한 수단이 되는 것이다.
핸드백도, 옷 입는 것도 다 마찬가지다.
그리고 그걸 더 가속화 하는 것이 소셜미디어 이다.
여행을 왜 가요? 인스타그램에 올리려고…
좋아요를 받으려고…. 이게 ‘인정’이다.
좋은 식당에서 받을 왜 먹어요? 찍어서 올리기 위해서….
그냥 식사를 즐기는 것이 아니다.
그걸 사진 찍어 올려서 인스타그램에 올려서 부러움과 인정을 받으려고….
그러니까 굉장히 위험한 것이다.
인정중독 자가 테스트
인정 중독 자가 테스트를 해보면 어떤가요?
자신이 계속 남을 의식하고 있나요? 그렇게 하지 마시라!
그런데…..
잘 생각해보면,
여러분이 생각하는 불특정 다수의 사람들은 존재하지 않는다.
여러분의 머리 속이 만들어 낸 환상이다.
왜그런지 아세요?
그 불특정 다수인 사람들은 다 자기에게만 관심이 있다.
각자가 모두 불특정 다수로부터 인정 받으려고 하고 있지,
그 불특정 다수들이 남을 평가하고 있지 않다.
다른 사람의 비난이나 무시… 이런 것에 신경쓴다는 것….
생각해 보면, 멘탈이 약한 사람은
자동적으로 자기가 하고 있는 일을 설명하고 있다…
누가 물어 보지도 않았는데 자동적으로 변명하고 있다….
자유로운 사람, 인생의 주인인 상태
자유로운 사람은, 어떠한 사람에게도 자신의 행동이나 선택에 대해서 해명, 설명, 변명을 안 한다.
그게 진짜 내 인생의 주인인 상태이다.
그리고 또 한 가지….
이것도 ‘분노’와 관계되는 것인데….
‘인정’의 반대는 ‘비난’인데…
비난을 받으면 막 화가 나지요?
비난에 화 안나는 방법?
그럼 비난에 화 안나는 방법 있나? 예, 있다 !
” 여러분이 (그 비난을) 인정하지 않으면 된다.”
예를 들어, 여러분에게 욕을 해보면…
” 이 뚱때이 할망구 같으니라고….”
여기 이 강의 듣는 사람이 남성도 있고 여성도 있다.
이런 욕을 듣고 누가 더 기분이 나쁠까요?
여성 분이 더 기분이 나쁠 것이다.
왜 그럴까요?
자신이 뚱땡이나 할망구라는 말을 들을 요소가 조금이라도 있다고 인정하는 경우에만 화가 나는 것이다.
그러면, 남자들은 이런 욕에 덜 기분이 나쁠까요? 난 여자가 아니니까 할망구? 나랑 상관없네. 라고 생각하게 되기 때문.
무슨얘기냐면 누가 당신에게 비난하거나 욕설을 했을 때, 내가 받아 들이지 않으면, 그 욕설이나 비난은 아무 영향이 없다.
여러분이 동의를 해야, 응 나 뚱땡이 할망구야 라고 인정해야 그래야 기분이 나쁜 것이다.
날씬한 남자는 결코 이런 욕에 화가 나지 않는다. 전혀 동의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오렌지 나무 가지” 이야기
여러분 오렌지 나무 가지 본 적이 있는가? 대부분 별로 본 적이 없을 것이다.
더 심한 욕을 해본다.
“이런 오렌지 나무 가지 같은 놈”
이 욕에 기분이 나쁜가? 화가 나는가? 안 난다. 왜? 난 오렌지 나무 가지가 뭔지도 모르기에, 내가 오렌지 나무 가지와 닮았다는 것이 인정이 되지 않기 때문에, 동의가 안 되기에, 안 받아들인다. 그래서 화가 안 나는 것이다.
아무리 쌍욕을 들어도,
그래, 내가 그런 쌍욕을 들을 만하다고 동의하니까 기분이 나쁜 것이다.
상대방의 비난이나 욕설에 진실이 담겨 있다고 동의해 주기 때문에 화가 나는 것이다.
누가 비난했을 때 화를 내는 것은…
그게 말이 돼냐고 따지면서, 실제로는 그 말에 동의를 해주는 것이다.
그래 니가 옳아 나 뚱뎅이 할망구가 맞아…. 라고 동의하고 있는 것이다.
여러분이 듣게 되는 비난의 내용은 ‘오렌지 나무가지’ 같은 것이다.
여러분의 동의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아니다.
여러분, 살다 보면, 이런 사람도 만나고, 저런 사람도 만나게 된다.
그 중에는 나를 비난하고 모욕하는 사람이 있다. 항상 있을 수 있다.
권력을 갖고 있는 철학자, 마르쿠스 아우렐리우스(로마제국의 황제)가 쓴 <명상록>에 보면…
최고의 권력을 갖고 있는 황제인 자신도 주변 사람들에게 수많은 비난을 듣게 되는데…
하지만, 마르쿠스는 이렇게 책에 적었다.
“그런 비난이나 욕설에 내가 동의 하지 않으면 나에게 어떠한 영향도 끼치지 않는다” 라고.
공중에 뿌려진 검은 잉크
우리는 사실 허공과 같은 존재이다.
허공과 같다는 것이 무엇일까요?
여러분, 허공에다가 시꺼먼 잉크를 쏟아 부어 보세요.
여러분은 결코 검은 잉크로 허공을 물들일 수 없다.
즉, 그냥 지나가 버리는 것이다.
여러분이, 이러한 비난, 욕설을 지나가지 않게 붙들고
비난 욕설이 마치 소중한 것인 냥, 니가 이런 욕을 해 줬구나, 고마워! 동의해!… 그럴 때만 화가 나는 것이다.
그런 것 하지 말라 !
상대가 욕을 했을 때, 또 다른 대응법
상대방이 선물을 가져왔는데, 내가 안 받았어, 그럼 그 선물(욕)은 상대방 것.
그리고 인정 중독에서 빠져 나오는 방법,
셀프 리스펙트를 올리는 것이다.
내 주인으로 살아가는 것이다.
셀프 리스펙트(self-respect) 보충설명
셀프 리스펙트(self-respect)는 매우 중요한 개념입니다. 다음과 같이 정의할 수 있습니다:
[자신에 대한 존중심과 가치 평가. 자신의 능력과 가치를 인정하고 존중하는 것.]
셀프 리스펙트는 다음과 같은 특성을 가지고 있습니다:
- 자아 인식: 자신의 강점과 약점, 가치관과 목표를 이해하고 받아들이는 것입니다.
- 자기 존중: 자신의 가치와 능력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입니다.
- 자율성: 자신의 선택과 행동에 대해 책임을 지는 독립적인 삶을 추구합니다.
- 자신감: 자신을 믿고 행동하며, 실수에 대해 용서하고 수용하는 자세를 갖습니다.
- 자기 보호: 자신의 경계를 지키며, 부적절한 대우나 비난으로부터 자신을 보호합니다.
이러한 특성을 바탕으로 셀프 리스펙트는 건강한 자아상을 형성하고, 타인과의 긍정적인 관계를 맺는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자신을 존중하고 사랑하는 태도는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 데 필수적입니다.
다음 질문 (콜센터 직원 질문)
위의 질문 내용에 대해….
이것도 ‘오렌지나무가지’ 생각해라…
콜센터에 전화해서 욕하는 사람은 나에게 욕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자신의 분노를 쏟아 내는 것 뿐이다.
나랑 상관없는 얘기다.
그냥 오렌지나무가지 얘기네.
하고 넘기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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